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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한국, 이승우 선제골로 전반 1-0으로 앞서

기사 등록 2017-05-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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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장면캡처
[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다소 찜찜한 전반을 마쳤다.

대표팀은 20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기니와의 경기를 치렀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조영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이승우와 백승호를 좌우측 측면에 세운 스리톱 전략을 내세웠다. 미드필드진으로는 이승모, 이진현, 이상헌이 출전했고 수비는 우찬양, 정태욱, 이상민, 이유현이 나서 3-3-4 포메이션을 펼쳤다.

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 7분 기니의 쥘 케이타는 뛰어난 볼 컨트롤로 한국의 수비진을 흔들며 골문을 노렸지만 공이 골대를 빗나가며 한국 응원단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기니는 주도권을 쥐기 위해 빠른 공격 전개를 펼치며 한국 선수들을 당황케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 9분 이상헌은 치고 나오는 기니의 공격을 끊기 위해 태클을 시도하다 옐로 카드를 받으며 응원단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국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유연하게 움직이며 공을 패스하며 기니 수비진의 틈을 노렸다. 또 이승우는 기니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빠른 전방 압박을 펼치며 기니 수비진을 식겁하게 만들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22분 기니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이진현이 골문 앞으로 차올렸지만 아쉽게 정태욱의 머리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기니도 호락호락하게 밀리지 않았다. 전반 23분 쥘 케이타는 현란한 드리블로 한국 수비진을 돌파하려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비진에게 밀려 공을 돌렸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26분 백승호가 귀중한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드리블로 기니 수비진을 돌파하려했고 이를 막던 디데 포파나는 반칙을 범하며 옐로 카드를 받았다. 아쉽게 이 프리킥은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또 전반 29분 이승모는 패널티 박스 앞에서 기습 헤딩 슛을 날렸다. 비록 공은 골대를 벗어났지만 기니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했던 시도였다.

선제골은 이승우가 터뜨렸다. 전반 36분 이승우는 기니 미드필드 진을 뚫고 드리블을 펼쳐 패널티 박스 앞까지 공을 몰고 갔고 기니 수비수 세 명을 앞에 둔 채 슈팅을 했다. 이 공은 무하마드 알리의 몸을 맞고 높이 떠올라 카마라의 키를 넘기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스코어 1-0.

이후 한국은 한풀 기가 꺾인 기니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 44분 한국은 조영욱과 이승우의 멋진 세트 플레이로 기니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골라인 아웃으로 골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황진운기자 ty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