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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가물치→비에이, 제2막 활동 축포를 쏘다 (종합)

기사 등록 2017-05-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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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크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죽을 때까지 좋은 음악 들려드리면서 주변에 맴도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비에이가 활동 제2막을 열었다. 팀명부터 음악스타일, 콘셉트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비에이는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을까.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비에이의 첫 번째 앨범 ‘매지컬 리얼리즘(Magical Realis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수록곡 ‘판타지(Fantasy)’ 및 타이틀곡 ‘매지컬(Magical)’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비에이는 2014년 미니앨범 ‘비욘드 디 오션(Beyond The Ocean)’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당시 가물치라는 팀명으로 활동을 했는데, ‘Be Artist_아티스트가 되다’라는 뜻을 지닌 ‘비에이(Be.A)’로 이름을 바꾸며 재데뷔를 알렸다.

이날 홍규는 가물치에서 비에이로 팀명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멤버도 들어왔고 개편이 되는 상황에서 팬들이 정해주는 이름을 하자고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여러 가지 이름으로 투표를 했는데, ‘비에이’가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크롬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면서 가물치로 활동할 때 팀명에 얽힌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홍규는 “‘정말 살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가서 가수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축구팀에서 별명이 ‘물치’다. 이제는 당당하게 정정할 수 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밀리 또한 “가물치라는 팀에서 데뷔할 때 머리를 짧게 밀었었다. 부모님이 우셨다. 비에이로 바뀌었을 땐 효자가 된 느낌이다. 친구들에게 소개할 때 멋있고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겠구나 생각 들었다”라며 “효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팀명뿐만 아니라 새 멤버 투입도 눈에 띈다. 막내 범(BomB)의 합류에 대해 홍규는 “처음 멤버를 뽑을 때 기존에 있던 팀이라 멤버를 구하는 게 힘들었다”라면서 “오디션을 보자마자 대표님께 ‘저 친구(범) 정말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씀 드렸다. 나이가 어린데 막내답지 않다”라고 칭찬했다. 범은 “좋은 곡으로 좋은 형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나아갈 일들만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비에이는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레고’라고 밝혔다. 밀리는 “데뷔 때부터 얻고 싶은 수식어는 ‘레고’였다. 어떤 모양으로도 맞출 수 있으니까 어떤 음악을 해도 이질감 없고 잘 소화해낼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비에이의 타이틀곡 ‘매지컬’은 도입부 강력한 비트의 뭄바톤 트랩의 장르로 베이스와 신스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진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곡이다. 마법과 판타지를 부각하는 가사는 누구나 한번쯤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신곡의 제목처럼, 담고 있는 뜻처럼 비에이는 대중들을 자신들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할 수 있을까. 1년 6개월, 긴 공백을 깨고 나온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