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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하백의 신부 2017', 역대급 비주얼 신(神)들의 출격

기사 등록 2017-06-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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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역대급 비주얼' 신(神)들이 몰려온다.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는 tvN 드라마 '도깨비'를 잇는 판타지 로맨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병수 감독, 배우 신세경, 남주혁, 임주환, 정수정, 공명이 참석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연출을 맡은 김병수 감독은 "이번이 판타지물 3번째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예상하지 못하는 스토리로 흘러간다. 그 부분에 매력을 느끼게 돼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출간 당시부터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 '하백의 신부'를 원작으로 2017년 현대에 맞춰 재해석한 스핀오픈 드라마다. 인기 원작을 드라마화했기 때문에 드라마 캐스팅이 단계때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김감독은 "인기 있는 원작을 드라마 했을 때 늘 싱크로율 때문에 문제들이 많다. 우리가 캐스팅에 중점을 둔 것은 딱 한가지였다. 이 드라마는 신과 인간이 만나 로맨스를 펼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신 같은 미모와 멋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는 게 최우선이었다. 판타지를 줄 수 있는 캐스팅을 하려했고, 선입견이 있는 배우들보단 풋풋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려 했다"라고 출연배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또 그는 "모든 배우들이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배우들 중 최상위 싱크로율을 맞췄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원작 싱크로율에 대해 물의 신, 수국의 차기왕이자 신계의 차기 황제 하백 역으로 분한 남주혁은 "처음 싱크로율 때문에 작품을 선택할 때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싱크로율 보다는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임주환은 "싱크로율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배우가 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를 묻는 질문엔 "남주혁이 가장 높다. 거의 98%다"며 "2%는 남주혁이 연기로 채워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신세경은 "사랑받는 원작을 드라마화한다는 것에 기대가 더 컸다. 처음 의사라는 설정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라며 "직업적 설정 뿐만 아니라 로맨스가 만들어져가는 과정이나 인물의 트라우마가 잘 드러나는 부분도 좋았다. 친절한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또 의사 역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선 "사실은 정신과 의사라고 해서 직업적으로 깊이 파고드는 에피소드는 없었다. 신과 인간이 만난 이야기가 중점이 된다. 그래서 (의사 역을 위해) 뭔가를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작품에 임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건 상상력이었다. 아무래도 신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다보니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장면들을 연기해야할 때가 있더라. 그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김감독은 '도깨비'의 성공이 부담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실 부담감이 심하다. '도깨비'가 나오고 나서 '하백의 신부' 대본을 많이 수정했다.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포괄적인 부분일 것 같다. '판타지'라는 탈을 쓰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작가님도 '도깨비'와 비슷한 부분들을 피하려 노력했다. 어딜가나 '도깨비'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도깨비'와 다른 지점을 일일이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주혁과 신세경은 "후회없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재미있는 드라마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tvN '하백의 신부 2017'은 오는 7월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