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칼럼] 한문희의 트렌드킬

기사 등록 2015-05-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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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kinson's Fashion Note (11 May, 2015)
- 멋쟁이 오빠들의 스타일링 시크릿

봄은 ‘설레임’이다.

겨우내 감추어 두었던 매끈한 팔목과 날렵한 턱선, 고이 감싸고 있던 셔츠 안 쇄골을 드러내며 거리를 활보하는 스타일리시한 오빠들을 보고 있노라면 봄은 축복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필자는 지난 2주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멋쟁이 남성 두 명으로부터 올 봄 센스 있는 남자로 거듭나기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그들에게 있어 패션이란 무엇이며, 옷을 입을 때 무엇에 가장 신경을 쓰는지, 몸매와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끝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올 봄의 ‘잇 아이템’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He is.. 박종효 (30대 초반, MIKRAP STUDI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수줍은 미소가 매력인 박종효 디렉터는 자신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멋쟁이다. 전직 싸이클 선수였던 그는 탄탄한 근육과 가녀리고 긴 몸매를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패션을 일종의 놀이라고 말하는 박종효 디렉터는 완성된 스타일링이야 말로 상대방에게 스스로를 기억시키는 흔적이자 ‘예의’라고 말한다. 그런 그에게 있어 스타일링을 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스타일링 할 때 전체적인 것보다는 작은 것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색상과 소재를 맞춰 입는 것이죠. 예를 들어 셔츠와 신발 색상의 조화를 고려한다던가, 액세서리도 실버면 실버, 골드면 골드 등 매치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여러 가지 색상을 믹스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다만 항상 포인트가 되는 색상에 신경을 씁니다. 아 또 한 가지!! 헤어 스타일링도 빠질 수 없죠. 그날 입은 의상과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야말로 스타일링의 완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스타일로 클라이언트를 맞이하는 것이 일종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헤어스타일의 완성도까지 신경 쓰는 철저한 그에게도 몸매나 피부 관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바쁜 일상으로 인해 피부 관리에 별도의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그는 몸매만큼은 평소 즐겨하는 운동을 통해 꾸준히 관리한다고 한다. 역시나 전직 운동선수답게 현재도 사이클링팀(TEAM AMISTAR)과 축구클럽팀(FC.FOOTPLR)에서 맹활약 중이라고.

마지막으로 박종효 디렉터가 추천하는 올 봄의 ‘잇 아이템’은 스카프이다. 평소에도 스카프를 즐겨 사용한다는 그는 어느 스타일에서든 어울리는 적절한 스카프를 두르는 순간 센스와 분위기를 동시에 업 시켜줄 수 있다고 추천한다.

He is.. 석우준 (40대 초반, COMESFIRST 대표)

늘 잘 정돈된 스타일이 인상적인 시크남 석우준 대표에게 패션이란 타인에게 이끌림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다. 그에게 있어 패션이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옷매무새만을 뜻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목소리 톤이나 행동거지마저도 패션의 일부로 여긴다.

멋쟁이 석우준 대표의 고급스럽고 잘 정돈된 스타일링 핵심은 과하지 않은 텍스쳐와 소재 그리고 디테일을 고르는 것에 있다. 그는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마치 용광로처럼 모든 요소들을 녹여내어 그만의 스타일로 만드는데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멋스러운 스타일의 완성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그의 완벽한 몸매와 도자기 같은 피부 결이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슬쩍 물어보았다.

“좁은 공간과 짧은 시간에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버피테스트 같은 간단한 운동을 즐겨합니다. 또 야채와 과일을 함께 짜낸 주스를 챙겨 마시거나, 수퍼푸드를 챙겨먹는 것도 하나의 비결이죠.”

그런 그가 추천하는 올 봄의 ‘잇 아이템’은 화이트 룩을 완성시켜줄 화이트 아이템들이다. 여러분들도 화이트 아이템을 이용한 자신감 있는 스타일링으로 올 봄을 한결 화사하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은 ‘외모도 스펙’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외모까지도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인지 또는 외모에도 어떤 정답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해지기도 한다. 외모란 단순히 얼굴이라는 한정된 면적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타인에게 전달되는 한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이며, 이를 위한 멋진 스타일링은 ‘나’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필자가 만나본 위의 멋쟁이 둘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남자들이었다.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스타일링, 그것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과 매너 등이 어우러졌을 때 우리는 그들에게 호감과 신뢰를 보내게 된다.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자신을 아끼고 가꿀 줄 아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봄의 멋쟁이로 거듭나기 위한 시작은 바로,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


[칼럼리스트 한문희 : Fashion Designer / Dickinson's Room Ltd.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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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여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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