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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부터 ‘브이아이피’까지, 극장가는 韓영화 ‘점령 중’

기사 등록 2017-08-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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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영화 포스터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한국 영화가 8월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박훈)는 전국 기준 933개의 스크린에서 일일 관객 수 14만 9829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50만 3015명으로 올해 첫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택시운전사’ 뒤를 이어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역시 장기 흥행 체제에 돌입했다. ‘청년경찰’은 이날 12만 573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 402만 7126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400만 관객을 넘은 ‘청년경찰’은 배우 박서준, 강하늘의 명콤비로 입소문을 타면서 힘차게 질주 중이다.

지난 17일 개봉한 ‘장산범’(감독 허정)은 7만 9440명을 모으면서 3위에 올랐다. 72만 2374명의 누적 관객을 모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인 이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관객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면서 여름의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현재 극장가에는 한국 영화가 점령하면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오는 23일 개봉되는 ‘브이아이피’ 역시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 영화는 22일 오전 6시 기준 15.0%의 예매율로 예매 관객 수 2만 1490명을 기록, ‘택시운전사’와 ‘청년경찰’에 이어 높은 예매율을 차지하고 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배우 김명민, 장동건, 박희순, 이종석 등이 출연하며,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흥행세를 이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