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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로봇이 아니야', 유승호의 첫 '로코'...'수목극 승기 잡을까'

기사 등록 2017-12-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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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배우 유승호의 '로맨틱 코미디'라니. 조각같은 이목구비와 어느덧 20대 중반에 들어선 성숙미, '군필자'의 여유로움으로 무장한 유승호의 '로코물'이 그저 반갑기만하다.

오늘(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 이석준, 연출 정대윤)'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스토리부터 신선한 '로봇이 아니야'에서 유승호가 펼칠 까칠한 완벽남 캐릭터는 어떨까. 흠잡을 곳 없는 비주얼에 재력까지 그야말로 모든 걸 다 가진 남자지만, 사람과 접촉하면 인간 알러지가 발현되는 치명적인 단점있는 캐릭터 설정이 벌써부터 흥미롭다.

특유의 진한 눈매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큰 눈망울을 가진 유승호는 '로코물'에 제격이다. 줄곧 진지한 캐릭터를 맡았던 유승호의 좀 처럼 볼 수 없었던 익살스러운 로코표 '꿀' 눈빛은 어떨지 제대로 관전 포인트다. 이에 정대윤 PD는 최근 진행된 '로봇이 아니야' 제작발표회에서 "유승호 씨의 새로운 모습을 저희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 사진=MBC
이와 함께 유승호과 채수빈과의 호흡 또한 눈길을 끈다. 아무리 유승호의 눈빛이 '열일'을 한다 한들 상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가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특히나 '로코물'에서는 더욱 중요한 터.

이에 유승호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멜로라는 감정을 공감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작품에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채수빈과 촬영할 때는 현장에서 마음이 많이 놓였다. 이런 것들이 멜로를 하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다. 멜로에 겁을 많이 먹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현장에 나가는 게 즐겁고 설렜다"며 밝은 촬영 현장 분위기와 두 배우간의 기분 좋은 케미를 연상케했다. 또 채수빈의 색다른 1인 3역과 로봇연기 역시 궁금증을 제대로 유발한다.

유승호의 첫 '로코물', 신예 채수빈의 색다른 연기 변신, 신선한 스토리, 개성파 조연들의 활약 등 '로봇이 아니야'의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는 60분이 60초로 느껴지게 할 것이다. 완벽함으로 무장한 '로봇이 아니야'가 수목극 승자로 우뚝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은비기자 smart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