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폴킴 "돈을 떠나 값어치있게 살고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8-02-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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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런뮤직 제공

[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 외유내강. 폴킴에게 가장 잘 맞는 수식어이지 않을까 싶다. '고막남친' 타이틀을 달기까지 끊임없는 고뇌와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며 스스로를 단련시켜 온 그. 점점 자극적인 것을 강요하는 세상 속에서 폴킴은 흔들리지않고 자신만의 음악적 신념을 지켜내 비로소 화려한 열마디 보다 담백한 한마디가 더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그는 지난 2014년 '커피 한 잔 할래요'를 시작으로 데뷔 4년만에 첫 정규앨범 을 완성시켰다. 지난해 9월 첫 정규 앨범의 파트1 발매 후 지난달 31일 파트2 를 발표하며 드디어 완전체 정규앨범을 품에 안은 것. 그는 독특하게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 시간차를 두고 정규앨범을 완성시켰다.

"한 번에 정규앨범을 내기에 리스크가 컸던 이유도 있지만 여러 곡들 중 한 곡에게 치중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도 있었어요. 이번 파트2 앨범에서 타이틀 곡 외 수록곡들도 많이 좋아해주셨어요. 앨범전체가 공평하게 사랑받는 기분 이 들어 만족스러워요. 물론 아쉬움도 있지만요"

파트1 때와는 달리 파트2에서 폴킴은 더욱 힘들었다고 한다. 파트1을 시작할 때는 새하얀 도화지위에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었지만 파트2 때는 앞서 보여 준 파트1이라는 틀이 정해져있어 부담감이 심했다고.

"파트1에 힘을 많이 줬어요. 그래서 파트2에서는 그 이상의 것을 해야하나 아 니면 힘을 덜어야하나 갈팡질팡했어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살도 3~4kg 이나 빠질 정도로 아프기도 했죠. 욕심을 버리자니 불안했고 더 잘해보자니 부담감과 촉박함이 가로막았죠"

▲ 사진=뉴런뮤직 제공

수많은 고민끝에 폴킴은 더하는 것보다 덜어내는 용기를 냈다. 오로지 자신만의 이야기로 더욱 솔직한 진심을 담아냈고 '폴킴스러운 곡'이라는 호평을 받 으며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화려함을 앞세우지 않았기에 오로지 폴킴의 목소리와 감정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됐고 그의 이야기에 좀 더 귀기울일 수 있게됐다.

"꾸밈없이 최대한 솔직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오늘 밤' 같은 경우에서도 '외롭다', '힘들다'는 심정을 돌려 말하지 않고 당시의 느낌 그대로 가사에 고스란히 사용했죠. '너무 직설화법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정말 외롭고 힘들었기 때문에 돌려 표현할 수 없더라고요. 그게 더 와닿는 것 같아요"

이처럼 폴킴의 음악은 과장되고 억지스럽지n않다.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실제 성격과 많이 닮아있다.

"저의 음악은 일단 거짓이 없어야하고 솔직해야해요. 제 음악이 이미지 메이킹되어 상품성을 강하게 띄게하고 싶지 않아요.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껴요. 저는 스타성이 있기 보다 그냥 친구의 아들같은 평범하고 흔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야하는 방송 출연이 어려워요. 전 정말 무던한 사람인데 말이죠(웃음)"

지난해 폴킴은 30대에 접어들었다. 20대와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 완전요"라고 답했다. 중학교때부터 대학교까지 유학생활을 했던 폴킴. 모두의 20대가 서툴고 치열하듯 그 역시 다르지 않았다.

"대학교 1학년때 빼고 입대를한 것부터 시작해서 정말 다 힘들었어요. 그 때는 눈 앞에 행복을 쫓기보다 꿈을 시작하는 과정이여서 계속 싸우고 버텨야했 어요. 물론 그런 시간들이 더욱 기억에 남고 소중하기도 하지만 정말 힘들긴 했어요(웃음). 놀랍게도 30대에 접어서자마자 노력의 대가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페스티벌도 나가게됐고 공연도 많이하게되면서 제 음악이 많이 알려지게됐어요.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죠. 노력하고 기다린만큼의 결과를 얻었어요. 제 삶은 참 공평한 것같아요. '인생은 30대부터'라는 말이 와닿는 요즘이에요"

▲ 사진=뉴런뮤직 제공

꿈을 향한 지름길은 없다고 말하는 폴킴. '뿌린대로 거둔다'는 경험을 직접해 봤기에 그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그런 그에 게 회사는 날개를 달아주는 존재다.

"뉴런뮤직은 저에게 행운이에요. 회사를 정말 잘 만난 것 같아요. 대표님은 저의 꼬장을 다 받아주세요(웃음). 아버지같은 분이시죠. 저희 회사의 가장 좋은 점은 제가 음악적으로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불가능하다하지 않고 '일단 부딪히고 보자'라며 방법을 찾아주세요. 그래서 저는 그림을 맘껏 그릴 수 있어요. 저의 모토는 SM엔터테인먼트에 이사로 계시는 강타 선배님처럼 '뉴런뮤직의 강타'가 되는거에요(웃음)"

폴킴은 자신의 긍정적인 음악 고집을 사랑해주는 이들 또한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보여지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저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힘이되요"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저는 앞으로 모두에게 부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잘나가는 걸 떠나서 '저 사람은 그래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성취감도 얻고 있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사는게 값어치있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지 않을까요.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폴킴으로서 남들과 공생하며 인간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박은비기자 smar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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