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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 위너 콘서트=종합선물세트..서프라이즈 이벤트까지 ‘풍성’

기사 등록 2018-08-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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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G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폭염을 한 방에 날렸다. 함께 부르고, 뛰어놀면서 이너써클(팬클럽명)을 위너의 세계로 초대했다. 첫 솔로무대를 선보이기도 했고, 서프라이즈 이벤트, 데뷔 4주년을 맞아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위너는 8개국에서 각국의 팬들을 만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종합선물세트’같은 콘서트를 준비한 위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위너가 ‘위너 2018 에브리웨어 투어 인 서울(WINNER 2018 EVERYWHERE TOUR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약 1만 1천 명의 팬들이 운집해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위너는 ‘공허해’로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공연장 내부가 암전되자 이너써클은 공식 응원봉을 들고 함께 부르며 아름다운 푸른 물결을 이뤘다. ‘여보세요’ 무대까지 이어진 후 위너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먼저 강승윤은 “체조경기장에서 2016년 투어 이후로 2년 만에 여러분과 만나게 됐다. 파란 물결 정말 좋아한다. 이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진우는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보고 싶었다. 손꼽아 기다렸다 이날을”이라며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마지막까지 재밌게 끝까지 놀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송민호 역시 “오랜만에 만났다. 너무 보고 싶었다. 이 파란 물결을, 이너써클”이라며 “이 써클 안에 인어들 같다. 오늘 많이 준비했으니 재밌게 놀자”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훈은 “YG 이차장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제가 앞서 여러분과 콘서트로 금방 만날 수 있을거라고 약속했지 않나. 꿈이 현실이 됐다. 콘서트 현장에 양회장님을 비롯해 수많은 YG 관계자가 와있다. 여러분이 어떻게 호응해주느냐에 따라 이차장이 부장이 될 수 있다. 오늘 성공리에 마칠 수 있다면 다음 레벨로 가는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에브리웨어’라는 콘서트 주제를 표현한 항해 콘셉트의 오프닝 연출로 뜨거운 한 여름을 시원하게 수놓았다. 무더운 여름에 딱 맞는 위너만의 콘셉트로 재해석한 ‘여행을 떠나요’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

▲ 사진=YG 제공
이후 개인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송민호는 섹시하면서 강렬함이 돋보이는 ‘몸’과 ‘손만 잡고 자자’를 준비했으며 김진우는 소속사 선배인 빅뱅 지드래곤의 ‘무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애절한 감성을 전했다. 강승윤은 ‘비가온다’와 Mnet ‘슈퍼스타K’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션곡 ‘본능적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승훈은 빅뱅 태양의 ‘링가링가’ 무대와 ‘세레나데(SERENADE)’ 무대를 뒤이어 보였다.

솔로무대 후 위너의 입담이 이어졌다. 이승훈은 “마지막 순서여서 모니터로 멤버들을 지켜봤다. ‘WHO IS NEXT’를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멤버들이 자기 무대에 열정이 엄청나더라”라고 말했다. 강승윤은 “콘서트를 하면서 멤버 개개인 무대를 한 건 처음이다. 유닛무대로 하긴 했지만 4명이서 솔로무대를 한 건 처음이다. 성의를 다해 연습생들이 프로다운 느낌으로 했다”라고 했다.

김진우는 솔로무대로 지드래곤의 ‘무제’를 택한 이유로 “어제 지용이 형의 생일이었지 않나. 지용이 형이 많이 보고 싶더라. 날짜 맞춰서 선곡했다. 보고 싶은데 사진으로밖에 못 보니까”라며 “감정몰입이 너무 잘돼서 울 뻔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승윤은 오랜만에 ‘본능적으로’ 무대를 보인 이유에 “저는 ‘비가온다’만 부르려했는데 양현석 회장님이 ‘이번 콘서트에서 ‘본능적으로’ 보고 싶다’라고 하셨다. 이 곡을 무대 위에서 부르는데 감회가 새롭더라.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 걔’ ‘레이닝(RAINING)’ ‘무비 스타(MOVIE STAR)’ ‘철없어’ ‘에어(AIR)’를 비롯해 ‘러브 미 러브 미(LOVE ME LOVE ME)’ 최근 활동곡 ‘에브리데이(EVERYDAY)’ ‘라 라(LA LA)’까지 다채롭게 채워졌다.

특히 장관을 이룬 건 ‘무비 스타’ 무대. 팬들은 휴대폰의 플래시를 키며 어둠을 밝혔고 무대 위에는 대형 케이크가 등장했다. 위너는 “리허설 때도 전혀 몰랐다”라며 “함께한 4년 함께 걸어가요 에브리데이, 여러분이 직접 준비한 거냐. 너무 놀랐다. 갑자기 영상이 나와서 사고인 줄 알았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동했다. 이어 팬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지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위너는 ‘끼부리지마’ ‘릴리 릴리(REALLY REALLY)’ 등 앙코르 무대로 큰 사고 없이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 팬들을 만나러 갈 거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다투기도 했는데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여러분이 계신 어디든지 저희가 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위너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만, 쿠알라룸푸르, 방콕, 싱가폴, 마닐라, 자카르타, 홍콩 등 8개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