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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열혈사제' 김남길의 정의를 향한 분노, 시청자 응답할까

기사 등록 2019-02-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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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비 기자[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김남길의 정의사회 구현은 통쾌하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제작발표회가 진행,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이 참석했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

김남길이 국정원 출신, 사제 김해일을 연기한다. 최근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사제'란 직업이 자주 등장해온 것과 관련 김남길은 "사제 이야기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명우 감독 역시 "궁극적으로 성직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다. 부패돼 있고 잘못에 길들여져 당연하게 생각되어지는 대한민국에 던지는 작은 메시지"라면서 "악이 당연하다고, 무기력하게 생각하는 사회를 부숴나가는 신부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즐겁게 그릴 예정이다"라면서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남길은 "김해일은 과거 일말의 사건 때문에 국정원 출신 사제가 된다. 정의로운 사제와 국정원 출신이란게 끌렸다"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김성균은 "편안하게 몸에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저의 모습과 닮아있다. 편안하게 내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고 있다. 조금 더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한다 뿐이지 어려운건 없다"고 구대영을 연기하는 과정을 전했다.

또한 김성균은 출연 전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 설정을 고민했다고. 김성균은 "'응답하라' 두 시리즈에서 사투리를 썼더니 굳어지는 이미지가 걱정됐다. 보시는 분들은 그게 제일 편하고 나답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지금은 사투리보단 어떻게 좋은 연기를 보여줄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한직업'을 통해 천만배우에 등극한 이하늬는 '열혈사제'에서 박경선 검사로 분했다. 이하늬는 "경선과 마형사가 겉으로 보기에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굉장히 다르다. 경선이란 캐릭터는 불같고 욕망이 있다. 표면에는 무소의 뿔처럼 달려가지만 따뜻한 마음이 있다. 간극이 있어서 혼자 있을 땐 외로운 사람"이라면서 경선을 소개했다.

이하늬는 "다르게 연기해야겠다기보단, 경선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 트라우마가 뭐가 있을까 집중하고 있다. 전사가 확실하지 않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열혈사제'는 SBS 첫 금토드라마로 편성된 기대작. '김과장'을 통해 짜릿한 정의구현을 보여준 박재범 작가와 '펀치', '귓속말'을 연출한 이명우 감독의 뭉쳤다. '열혈사제'가 대한민국의 모럴헤저더(Moral hazard)를 향해 오늘(15일) 10시 첫 외침을 시작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