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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OST 퀸’ 송하예, 화려한 비상을 위한 날갯짓 시작

기사 등록 2019-02-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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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하기미디어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인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가슴 한편이 따스해진다. 주인공은 ‘OST 퀸’ 송하예다.

기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송하예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하예는 지난 1월 1일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분 좋은 첫 시작을 알렸다. 오는 3~4월 디지털 싱글을 공개하면서 활발한 활동에 나설 예정인 것.

송하예는 지난 2011년 JTBC ‘메이드 인 유’에 이어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특히 ‘행복을 주는 사람’ 이후 약 30곡 정도의 OST에 참여하며 ‘OST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원래 가수가 꿈이었냐는 질문에 그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말문을 이어갔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장나라, 보아 선배님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죠. 지금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아이유 선배님과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예요. 작사, 작곡 공부도 하고 있는데 제 곡으로 앨범을 내고 싶은 꿈이 있답니다.”

가수의 꿈을 이뤘지만 그에게도 고난의 시간은 존재했다. 전회사의 재정문제로 인해 3년 정도의 시간을 공백으로 보낸 것. 하지만 송하예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갔다.

▲ 사진=더하기미디어 제공
“3년 정도의 공백이 있었어요. 계속 앨범을 내주겠다는 이야기에 기다리며 연습 했는데 그 시간이 길어지니까 심적으로 피폐해지더라고요. 저 혼자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그러나 OST에 계속 참여하면서 앨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 편이죠. 중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노래도 가르치고, 아르바이트도 했어요.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아예 가수를 포기한 줄 아셔서 금방 그만두긴 했지만요. 슬럼프를 이겨내려고 계속해서 곡을 쓰고, 노래도 연습하면서 지냈어요. ‘나는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어’라는 생각으로 이겨냈죠.”

이런 시간들을 보냈기에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다. 그는 답보상태에 머물며 지난날을 되돌아보기보다, 자신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렇기에 송하예의 2019년은 뜻 깊게 다가온다.

“지난해는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해에요. 소속사를 나오면서 문제도 있었고 겁이 많아서 누군가 ‘안돼’라고 하면 ‘진짜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해버리는 성격이거든요.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제 의견 피력을 제대로 못했어요. 음악적인 게 아닌 다른 걸 해보니까 ‘돈 버는 게 힘들구나, 사는 게 힘들구나’를 알게 된 해에요. 작년에는 많이 힘들었으니까 보상받을 거 같아요. (웃음)”

활발한 활동 축포를 쏜 송하예.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일까.

“멜론 차트인을 하고 싶어요. 또 저의 앨범을 2, 3장정도 내고 싶어요. 버스킹을 하면서 대중들과도 소통하고 싶은 해에요. 카페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던 그때가 계속 생각나요. 그 기억으로 상상하면서 연습도 하죠. 공연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 사진=더하기미디어 제공
송하예를 기억하는 이들은 ‘청아함’과 ‘맑은 목소리’를 떠올린다. 이는 그만이 가지는 강점이다. ‘OST 퀸’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드라마 한 장면에 나오는 게 OST이기에 송하예의 목소리는 그 장면을 맛깔스럽게 살려준다.

“저의 강점은 음색이에요. 제 기준에서 저와 중복되는 분이 없다고 생각하죠. 저는 노래를 엄청나게 잘한다, 가창력이 완전 좋다기보다 노래를 맛있게 부른다고 이야기 해주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경쟁력을 가지는 것 같아요. 오래가는 가수는 가창력보다 목소리라고 유희열 선배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맞는 말 같아요. 오래가는 가수들을 보면 독보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현재 저는 제 색깔을 알아가고 있어요. 시작단계지만 앨범을 내면서 저만의 색깔을 조금씩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송하예의 올해 목표는 활발히 활동하며 팬들을 기다리지 않게 하는 거라고 한다.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계속해서 음악을 할 수 있었고, 힘을 얻었다. 기해년(己亥年), 화려한 비상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 송하예의 행보에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바다.

“개인 SNS에 팬들이 쪽지를 보내셨어요. 아무 활동을 하지 않았을 때 제가 걱정됐는지 얼굴 못 보더라도 응원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걸 보자마자 울었어요. 몇 글자 밖에 안 되는데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게 신기했어요. 아직 저에게 가능성이 있는구나 생각이 들었죠. 대중들에게 잊혀지지 않았구나 희망을 가지고 올해는 활발히 활동해서 팬들을 기다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촬영=오마쥬스튜디오, 한복협찬=반가의한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