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얼굴없는보스’ 3번째 이야기 ‘후회’, 영화가 전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기사 등록 2021-04-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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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영화 제작사 제공


[이슈데일리 한희창기자] “와~ 이 영화가 또 한번 대변신했네? 대단해!”

영화계 사람들의 입이 또 한번 딱 벌어졌다.
그도 그럴것이 한 영화가 수많은 편집을 거듭하면서 벌써 3번째 개봉작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이 영화의 주제는 ‘학교폭력 반대’ ‘건달(깡패)의 허망함’ ‘비참한 말로’ 등이다. 더욱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청소년들이 건달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위한 영화’ 이다.

바로 ‘얼굴없는 보스’영화 얘기다. 이 영화의 첫 스타트는 2019년이었다.

‘쾌남아’ 천정명이 주연을 맡았고, 깔끔한 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아쉬운 것은 당시 엄청난 화제를 일으킨 ‘겨울왕국’과 동시 개봉의 무리수를 둔 것이다. 결과는 참패.

이 영화의 제작자는 이 점이 무척 가슴 아팠다. 무려 10여년간 심혈을 기울인 영화가 큰 반향은 물론 소리없이 스러져 간 것이 너무 가슴 아팠다.

그래서 다시 편집을 시작했다.
이 제작자가 생각하던 ‘건달과 학교폭력’ ‘그리고 덧없는 건달세계’와 ‘청소년들은 절대 건달세계를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영화 구석구석 다시 첨가했다. 마침내 2020년 봄 영화명 ‘얼굴없는 보스-못다한 이야기’가 다시 개봉했다.

명쾌한 주제 의식 때문인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성수동에 있는 햄버거집 ‘폰버거’에서도 그의 포스터를 걸어놓고, 이 영화의 주제의식에 공감을 표시했고, 용산역 부근 떡볶이집에서는 영화 ‘얼굴없는 보스-못다한 이야기’를 손님들에게 전파하며, 영화 홍보에 적극 나섰다.

많은 사람들이 진심어린 성원에 뭔가 뒬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가 문제였다. 영화관에 든 고객들이 10%이하로 줄어들었다. 아쉬웠다. 하지만 그래도 그 가능성을 봤다.

그리고 제작자는 다시 생각했다. 개봉할 때 마다 엄청난 액수의 돈은 들어가지만 그래도 자신의 뜻을 굽히고 싶지 않았다.

‘어린시절 건달세계에 관심을 갖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그것은 일장춘몽‘과도 같다는 진실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3번째 개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모두가 반대했다. 엄청나게 들 돈을 생각해보라면서~.
“이정도면 되지않았느냐”면서 거센반대가 그 제작자를 힘들게 했다.
그래도 그는 그 만류를 뿌리쳤다.

그리고 올해 봄 ‘후회- 얼굴없는 보스’로 3번째 탄생을 알렸다.
이 영화제작자는 어떻게해서든,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공익적인 의미’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다시 영화관계자들을 찾아 나섰다. 배급사와 영화관을 등을 전전했다.

역시 반응은 반대였다. 그래도 희망은 보였다.
비슷한 내용으로 3번째 영화,
상영에 대한 의지와 영화가 갖고 있는 메시지는 이해하지만, 3번째 편집본을 다시 영화관에 건다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속에서도 편집을 거쳐, 좋은 영화로 태어났고, 그 의미도 다시 한번 곱씹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거듭된 도전에 감동해 3번째 상영을 돕겠다는 영화인들도 나왔다.

온라인 영화쪽에서는 이 영화를 새로운 영화로 분류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요즘은 영화관과 배급사들을 설득하고 있다.

그럼 이 영화자의 제작자는 어떤 사람일까? 왜 이렇듯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같은 영화를 3번씩이나 새롭게 편집, 상영을 시도하는 것일까?

그의 모습은 초로(初老)의 노신사였다.
자신의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채,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의미에만 집중한다는 조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제작자는 7남매중 막내로 자라다 보니 유난히 많은 동생들이 있었다. 당연히 사회에 나가서도 많은 후배들을 만들었고, 사회 생활을 하다가 맺어진 동생들도 많았다.

그런데 사회 생활를 하면서 맺어진 건달동생들은 ‘그들의 인생’, ‘가정’, ‘그 자녀등의 삶’등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림을 수십년간 볼수 있었다.

“건달생활하는 동생들의 대부분은 도박, 폭력, 마약등의 일상이 반복입니다. 교도소를 밥먹듯 드나들다 가정은 해체되고 몸도 마음도 병이 듭니다. 그들중에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동생들도 있었고, 그로인해 홀로 남겨진 그들의 자녀들은 또 다시 힘든 인생을 맞이하게 됩니다”

“청소년때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멋지게 나오는 강패와 건달에 훌쩍 빠져버립니다. 하지만 그것이 파멸입니다. 정말 청소년들은 건달이 되어서도, 그들을 동경을 해서도 안됨을 절실히 알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10년전 어느날이엇다.
그의 눈에 우연히 TV뉴스가 들어왔다. ‘친구들에게 학교폭력을 일삼는 일진회 등 청소년 폭력써클’의 이야기였다.
“건달들의 흉내를 내며 무리지어 싸우다 경찰에 연행되는 뉴스를 접했을때 저렇게 청소년들이 건달을 동경하고 있구나. 아 저려면 안되는데~”

과연 그들에게 자신의 절절한 생각을 전달해줄 무슨 방법은 없을까 곰곰히 생각하던중 영화를 만들어서 청소년들에게 알려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청소년들이 볼수 있고 부모가 자녀의 손을 맞잡고 볼수 있는 교육영화를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건달의 세계가 얼마나 비참한지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영’자도 모르고, 시나리오가 뭔지, 또 연출이 뭔지도 모르는 그가 10여년에 걸쳐 이렇게 영화를 만들게 되었던 것이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을 가진 청소년들이 많아야 우리사회의 미래가 밝아지는 것입니다. 부모된 마음으로 혼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저의 꿈은 단 하나입니다. 그저 우리 아이들이 건달이란 세계에 빠져들면 안되는 것이지요. 이점에선 영화계도 자유로울수 없는 것 아닌가요”

“수많은 폭력물, 그리고 폭력세계를 미화한 영화들. 영화인들이 이같은 영화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렀으니 당연히 그들도 이 영화 상영에 앞장서 줬음 합니다. 배급사들 영화관들 부디 다시 한번 이영화에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요. 부탁합니다."

 

한희창기자 han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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