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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원더풀 고스트’, 마동석X김영광…단짠의 환상적 ‘케미’

기사 등록 2018-09-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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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박관희기자] '마블리' 마동석과 새로 떠오르는 '흥행 요정' 김영광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던 올 추석 종합선물세트 ‘원더풀 고스트’가 드디어 공개됐다. 고스트와 인간의 조합으로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던 전 작품들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원더풀 고스트’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날 언론시사회에는 조원희 감독을 비롯 배우 마동석, 김영광, 최귀화가 참석했다.

‘원더풀 고스트’는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 일엔 1도 관심이 없는 유도 관장 장수(마동석 분)에게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고스트 태진(김영광 분)이 달라붙어 벌이는 예측 불가 수사 작전을 그린 소울 밀착 범죄 코미디.

조원희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단짠의 조화를 노렸는데 의도한대로 단짠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영화가 만들어진 것 같아 다행이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슬픔이 더 있다. 웃음 포인트 뿐만 아니라 감동 포인트도 잘 살려진 것 같다”는 소감으로 입을 열었다.

자신감 넘치는 조원희 감독의 말처럼 ‘원더풀 고스트’는 웃음 뿐만 아니라 액션, 감동까지 확실한 스토리텔링에 모두 넣어 고루 담았다.

영화는 소울 밀착 코미디라는 장르 답게 웃음을 빼놓지 않는다. 험상궂은 외모에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애드립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동석만의 매력은 ‘원더풀 고스트’에서도 빛을 발한다.

마동석은 “짧은 애드립들은 감독님하고 사전에 다 애기해서 만들어 놨던 대사들이 대부분이다. 극 중 딸 역을 맡은 최유리와 애드립을 나누는 장면은 100% 현장 애드립이었는데, 서로 호흡이 상당히 잘 맞아서 놀라웠다”며 훈훈했던 촬영 비하인드를 풀어놓기도 했다.

어린 아이부터 나이 많은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원더풀 고스트’는 영화자체의 분위기 만큼이나 촬영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는 후문.

마동석 배우는 ”최귀화 배우랑은 ‘범죄도시’에서도 그랬고 대여섯작품 같이 해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김영광 배우는 처음 봤는데 성격도 유쾌하고 연기에도 열정이 있어 좋았다. ‘원더풀 고스트’의 핵심이지않나. 고스트라는 캐릭터가 어렵기도 하고. 난해한 상황들이 영화에서 보이는 것보다 많아 고민이 많았는데 같이 상의 하면서 해결했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찍었다”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드러냈다.

김영광 역시 “이번 영화를 통해서 최귀화 선배님 같은 경우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됐다. 너무 잘 챙겨 주시고 케미가 좋았다. 마동석 선배님 같은 경우 혼자 끙끙 앓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즐겁게 촬영했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 사진=박은비 기자
‘원더풀 고스트’는 웃음은 물론 마동석을 비롯한 배우들의 시원한 액션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마동석은 데뷔 초반에는 맞는 역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때리는 역이 많았다. 어떤 것이 촬영하기 더 수월하냐는 질문에 “마음은 맞는 역이 편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영화를 하다 보니까 응징하는 역, 나쁜 사람을 때려잡는 역을 많이 하게 됐는데 상대 배우의 손끝 하나 안 다치게 때릴 줄 알기 때문에 때리는 부분도 잘 할 수 있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아무튼 맞는 역이 마음 편하다”고 설명했다.

영화에는 유난히 푸른 의상이나 푸른 색감도 많이 보인다.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조원희 감독은 “영화에서 결국은 하늘로 올라가는 부분을 담고 있기 때문에 파란 하늘 같은 이미지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파란색을 쓰다 보면 빨간색도 대비적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빨간색은 피, 생명을 상징하기도 한다. 영혼과 생명 같은 부분이 은연중에 이미지적으로 드러났으면 했다”며 색감을 이용한 연출에 대한 설명도 놓치지 않았다.

이 밖에도 김영광의 직속 상관이자 숨겨진 비밀을 가지고 살아가는 종식 역의 최귀화, 마동석 똑쟁이 딸 도경 역을 맡은 최유리, 마동석 옆에서 맛깔 나는 감초 역할을 한 고규필, 김영광의 연인이자 사랑스러우면서 강단 있는 연기를 펼친 이유영까지 조연들의 팔색조 매력까지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원희 감독은 “영화 찍으면서 욕심을 많이 부렸다. 의도했던 대로 웃음, 감동, 액션 세 가지 다 들어간 것 같다. 좋아하는 음식도 섞어 먹지 않나. 추석에 좋아하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영화도 보시고 저희 영화도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처럼 유쾌한 웃음과 코 끝 찡해지는 감동, 시원한 액션까지 모두 갖춘 ‘원더풀 고스트’와 함께 올 추석, 긴 연휴의 달콤한 마무리를 하면 어떨까. ‘원더풀 고스트’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박관희기자 gany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