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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메디컬탑팀’, 병원 내 대립각+휴머니즘..시청률 반등 노린다

기사 등록 2013-10-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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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유경아, 연출 김도훈 오현정)이 경쟁작인 ‘비밀’,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과의 경쟁 속 고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의학드라마만의 휴머니즘과 갈등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에 훈훈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오후 방송한 ‘메디컬 탑팀’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생체 폐이식 수술을 받게 된 은바위(갈소원 분)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박태신(권상우 분)과 작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부원장 신혜수(김영애 분)는 대수술 성공으로 광혜대학병원의 위상을 위해 야심을 드러내며 박태신과 서주영(정려원 분)에게 수술 제안서를 내밀었으나 거절, 첨예한 대립을 펼쳤다.

이날 은바위의 수술이 펼쳐지면서 수술대 위에서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으며 사실적인 폐이식 장면은 보는 이들이 실제 수술실에 있는 듯한 효과를 가져왔다.

이후 권상우와 갈소원의 작별에서는 그간 권상우가 수술을 성공시키기 위해 벌였던 눈물과 노력이 갈소원이 건넨 종이별을 통해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에 감동을 선사, 환자와 의사간의 가슴 뭉클한 휴머니즘을 선사했다.

이어 감동과 함께 갈등도 거세졌다. 신혜수의 야심은 메디컬 탑팀을 2차, 3차로 만들어갈 계획과 함께 VIP유치를 목표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박태신은 의도적으로 수술할 환자를 지정하는 신혜수에 반기를 들었으며 서주영 역시 쉽게 허락하지 않다. 하지만 신혜수는 오히려 의사들의 허락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로 갈등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메디컬탑팀의 태생 목표인 VIP유치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추구하는 신혜수의 의지가 드러났으며, 병원의 위상이나 드러나는 의술이 아닌 인간과 환자를 중요시 하는 박태신의 뜻이 대립각을 세웠다.

무엇보다 다양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 가운데서 만들어가는 인간애는 박태신을 중심으로 이어지면서도, 신혜수를 필두로 한 병원 경영의 야심이 맞부딪쳐 앞으로 더욱 긴장감 있는 전개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 말미에는 김성우(민호 분)가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좋아했던 여고생으로 여겨지는 여자가 배와 가슴을 관통한 철근이 박힌 상태로 등장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메디컬 탑팀’이 인물들 간의 다채로운 감정들과 다양한 환자들의 생동감 있는 수술, 병원 내의 치열한 암투로 저조한 시청률를 말끔히 털어내고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현호기자 nicesn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