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칼럼-미쓰에이 1부] '리포터 수지'의 미쓰에이 '전격해부'

기사 등록 2013-03-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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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에이의 마스코트 수지(아 부끄러!^//////^)의 리포터 데뷔를 기념하는 파티입니다!

혜성같이 등장해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쓰에이.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로 만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데뷔 4년차다. 노래와 퍼포먼스 모두에서 ‘A’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이들은 어느덧 한류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잡았다. 그런 그녀들의 성공 이면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4인4색 미쓰에이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 그들의 ‘진심’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리포터 수지의 미쓰에이 전격 해부!

안녕하세요, 미쓰에이의 수지입니다. 드디어 저희가 스타칼럼에 나가게 됐습니다! 두둥!! 그리고 바로 배수지가 미쓰에이의 리포터를 맡게 됐어요. 지금부터 저희 미쓰에이가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됐는지를 공개합니다. 그럼 스타트!!!!!!

수지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바로 저희 미쓰에이는 ‘글로벌 걸그룹’입니다. 멤버 구성도 독특하죠. 페이 언니와 지아 언니는 중국에서 왔구요, 민영이는 미국에서 왔어요. 아, 물론 저도 자랑스런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네요. 이렇게 저희가 뭉쳤다는 게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한데요. 자, 그럼 첫 질문! 미쓰에이의 ‘왕언니’ 페이씨! 어떻게 한국 땅을 밟게 되셨나요?

페이 - 아 뭐야 어색하게! 지금 모습 완전 웃긴 거 알아?

수지 - 자 일단은 그 문제는 그냥 넘어가는 걸로 하고요. 제가 먼저 물었으니 얼른 질문에 답을 하셔야죠? 그리고 리포터에게는 존댓말이 필수라고요!ㅋㅋㅋ

페이 – 음... 진짜 이렇게 해야 하는 거...죠...? ㅠㅠ 음... 저는 어릴 때부터 항상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꿈을 꿔왔어요. 그 생각을 자라면서 한 번도 버린 적이 없어요. 물론 지금의 미쓰에이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지만요. 사람들 앞에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 하나만큼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어요.

수지 - 지아 언니는요?

지아 – 아... 저도 페이씨와 같은 생각이었어요. 전 항상 가수를 꿈꾸고 있었거든요. 무대에서 절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호흡하는 것. 그게 바로 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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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팅 중 쉬는 시간입니다. 역시 새로운 도전은 힘들어요 ㅠㅠ 그런데 이렇게 편한 사진을 공개해도 되나 몰라~

수지 – 그렇다면 어떻게 JYP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된 건가요?

페이 – 우연히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언니를 알게 됐어요. 광저우 무용학교에 다닐 때였는데 수업 받으러 가던 중 언니를 만나 바로 오디션을 봤고, 합격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드라마 같은 만남이었어요.

지아 - 바로 페이와 만났던 그 언니가 절 캐스팅 한 사람이기도 해요. 정말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좋은 기회가 절 찾아왔던 거죠. 꿈만 같은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으니까요. 사실 중국에서 데뷔하기는 쉽지 않았거든요.

페이 – 맞아요. 정말 중국에서 가수 되기가 힘들어요. 잘하는 사람도 엄청 많은데다 ‘완성’돼 무대에 서기까지의 체계적인 ‘연습생 시스템’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가수가 되기란 막막한 게 사실이죠. 중국에서의 데뷔도 잠깐 꿈꿨었는데 결국 이런 점들 때문에 포기했어요. 물론 지금 생각하면 한국에 오길 정말 잘 한 거죠.

수지 - 그렇다고 해도 한국으로 올 결심을 하기까지는 쉽지 않았을 텐데요?

지아 - 정말 중국에서 한국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어요. 소위 말하는 ‘사기’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외할아버지는 “한국 가서 사기 당하면 거기서 아무리 소리 질러도 널 도와줄 수 없다”라며 저를 말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 곁에는 페이도 있는데다 어리고 열정이 있었기에 한번 부딪쳐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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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바로 미쓰에이! 남자 없이 잘 살 수 있을 것 같나요?

수지 – 그랬군요... 그렇다면 우리 민영씨는 어땠어요? 미국 생활이 힘들지 않았나요?

민 – 저도 만만치 않은 시절을 보냈죠. 원래는 미국에서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박진영 PD님의 영재프로젝트로 JYP에 들어가 2003년 미국으로 떠났어요. 거기서는 기숙사 생활과 홈스테이를 했어요. 사실 회사에서 6개월마다 집에 보내주겠다 해 놓고서는 4년 동안 한국땅을 밟지 못했어요.

수지 – 미국 생활이 많이 외로웠을 것 같아요!

민 - 너무 어린 나이에 가다보니 처음엔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학교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미국 문화에 적응해 갔죠. 그렇게 지내다 8년 정도가 지나서 한국 왔는데요. 오히려 미국에 많이 적응했는지 이번에는 한국이 약간 어색하기도 했죠.

페이 – 아! 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민영이를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요.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춤과 노래를 기가 막히게 해서요. 미쓰에이가 처음부터 ‘탄력’을 받는데는 아무래도 민영이가 큰 몫을 한 것 같아요. 앞서 박진영 피디님의 영재 프로젝트로 엄청 주목을 받았다고 들었었거든요. 미국 진출도 제대로 준비하고 있었고요.

수지 – 맞아요! ‘배드걸 굿걸’이 잘 될까하는 두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인데 민영언니를 통해 미쓰에이가 주목을 받았으니까요. 미쓰에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민영언니 덕에 첫 단추를 잘 꿰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민 – 저도 언니들과 만났던 게 기억이 나네요. 사실 언니들과 처음 본 것은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잠깐 들어왔을 때에요. 그 때는 언니들이 연습하는 것만 보고 인사만 나눴는데 같은 그룹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게 되게 신기했어요. 한국 사람도 아니고 외국인이고. 한국어도 서툴렀던 언니들이었는데. 그런데 막상 같은 팀을 해보니까 시너지 효과라는 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각자 실력도 많이 늘었고 어느새 이렇게 대화도 잘 통하게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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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버들의 카리스마 개인 컷! 아우라가 느껴지시죠?

수지 – 저는요! 저는요!!

민 – 수지는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예뻤어요. 연습생 생활이 그리 길지 않았는데도 저희와 합을 맞추는 모습을 보고 왠지 이 팀이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영화와 드라마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엄청 뿌듯했답니다. 덕분에 미쓰에이가 상승세를 ‘팍팍’ 타는 것이 느꼈어요. 우리 수지는 바로 미쓰에이의 ‘보배’와 같은 존재죠.

수지 – 아.. 이렇게 비행기를 타다가는 멀미를 하겠어요...ㅋㅋㅋ 그렇다면 여기서 오늘의 리포터 수지가 우리 언니들을 만났던 이야기도 빠질 수 없겠군요! 저는 한참 연습생 시절에 언니들을 봤어요. 아시다시피 제가 연습생 기간이 짧았는데 갑자기 좋은 기회가 와서 언니들과 미쓰에이를 하게 됐어요. 그 당시 언니들은 곧 데뷔하는 걸로 생각돼 말 걸기도 어려웠죠.

지아 – 에이! 아닌 것 같은데!!

수지 – 정말이에요! 그때 언니들과 데뷔를 같이 한다고 해서 사실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저와는 비교도 안 되게 잘해서요. 한 팀이 된다는 소식에 뛸 듯이 기쁘기도 하고 믿어지지 않았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언니들과는 잘 지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을 만이 했어요. 지금은 아무런 걱정이 없이 사랑하는 언니들과 행복합니다! 특히 드디어 미쓰에이가 중국에 진출한 지금!! 우리 언니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현지에서의 인기를 피부로 뜨겁게 느끼는 중입니다! 이제는 언니들만 믿으면 될 것 같아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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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에이의 글로벌 멤버 페이 언니와 지아언니랍니다~

수지 – 자, 그럼 이어서 그랬던 저희들이 당당하게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잡게 됐는데요. 이거 이렇게 말하기 좀 쑥스럽기도 한데 괜찮겠죠? 히히. 예쁘게 그냥 넘어가는 걸로 하고! 아무튼 이렇게 고향을 떠나와 시작한 연예계 생활이 이제는 조금 익숙해 졌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아 - 적응이 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중국이 그리운 건 사실이에요. 문득 가족들의 얼굴이 떠오를 때면 울적해지기도 하거든요. 좋은 점 하나는 페이랑 두 명이 중국 사람이라 서로 의지하고 항상 같이 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죠. 만약 혼자였더라면 힘들었을 것 같아요.

페이 – 저도 엄마가 해주는 요리가 그리울 때가 있어요. 그리고 동생도 보고 싶고요. 동생이 태어날 때부터 다른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다보니 제대로 챙겨준 게 하나도 없어요. 1년에 두 번씩 집에 가는 게 다였거든요. 지금도 외국에 나와서 항상 이렇게 그리워만 하고 싶네요. 한 번도 누나가 옆에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요.

민 - 사실 아이돌 가수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긴 하죠. 특히 정신없이 스케줄을 마치고 차 안에 있으면 가족들이 엄청 보고 싶어요. 하지만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마음이 굉장히 단단해져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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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에이의 귀염둥이 민영언니와 바로 오늘의 리포터 수지입니다!

수지 – 저도 민영씨 말에 완전 공감합니다! 요즘 다른 아이돌 분들도 다재다능하시고 만능이셔서 우리도 더 잘해야겠다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잖아요. 생각해보니 저도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바로 그건 꿈이 있기 때문이겠죠? 아, 그리고 팬 여러분들의 응원도요!

지아 – 하나를 가지려면 또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듯이 모든 것에 욕심을 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저희는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이 행복하니까요. 미쓰에이를 만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짜릿한 일이에요.

페이 – 항상 가족같은 미쓰에이 멤버들이 있어서 하루하루를 웃으면서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팬 여러분들의 마음이 느껴질 때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기도 하죠. 그만큼 최선을 다해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수지 – 그렇군요.. 잠깐! 어라? 벌써 1부를 마쳐야 할 시간이 다 됐어요... ㅠㅠ 여러분! 배수지의 네이버 스타칼럼 인터뷰는 잘 보시고 계신가요? 리포터 역할을 하느라 제 이야기는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은데요... 그거 아시죠? 역시 주인공은 늦게 등장하는 법이라는 거요! 히히! 앗! 화를 내지는 말아주세요! ㅋㅋㅋ 아무튼 미쓰에이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여러분도 귀 쫑긋... 아니 눈 번쩍 뜨시고 미쓰에이의 스타칼럼을 계속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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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대세 걸그룹 미쓰에이였습니다! 히히~

 

이금준기자 ever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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