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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이원종-서이숙-조재윤, 돋보이는 존재감으로 '분위기 UP'

기사 등록 2014-01-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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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이원종, 서이숙, 조재윤의 돋보이는 존재감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원종과 서이숙, 조재윤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황제 타환(지창욱 분)과 황후 타나실리(백진희 분), 승냥(하지원 분) 곁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원종은 원나라 황궁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액정궁을 책임지는 ‘독만’ 역으로 궁녀들을 책임지는 태감자리에 있는 인물이다. 그는 원칙주의자 독만을 단호한 말투와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얼굴로 완벽히 표현하며, 오랜 친구인 이문식과 하지원에게는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이며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독만은 승냥이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오면서부터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임신한 그를 보살펴주고 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줬다. 독만은 죽은 줄만 알았던 승냥이 후궁경선에 참가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가 이후 승냥에게 다시 힘이 돼줄 것이며,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타나실리를 보필하는 서상궁으로 열연 중인 서이숙은 타나실리의 악행을 도우며 그 못지않게 서늘한 기운을 풍기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타나실리가 스님이 데려온 아기를 데려가기 위해 스님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에 서상궁(서이숙 분)이 타나실리를 위해서 스님들에게 독약이 든 차를 건네며 섬뜩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 악역으로서 활약할 것을 암시했다.

세 사람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은 황제를 보좌하는 내시백 골타 역의 조재윤이다. 그는 황제 곁을 절대 떠나지 않고 보살피며 재치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황제를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엄격할 땐 엄격하게, 황제가 슬퍼할 땐 함께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조재윤은 지창욱과 완벽한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원종, 서이숙, 조재윤은 극의 무게를 실어주며 하지원, 지창욱, 백진희에게 힘을 더해주고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해주고 있다"며 "연기파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며 후배 연기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드라마에 없어선 안 될 배우들"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승냥이 연철(전국환 분)일가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원나라 후궁경선에 참가해 본격적인 복수의 서막을 알리며 앞으로 승냥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타환(지창욱 분)과는 어떤 관계로 발전될 것인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