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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세모방' 송해X허참X이상벽X임백천,'넘사벽' MC군단의 출격

기사 등록 2017-05-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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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전설의 MC 군단이 일요일 안방극장을 책임진다. '원로 국민 MC'로 불리는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이 그 주인공. 이들은 MBC 새 예능프로그램 '일밤-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으로 함께 뭉쳤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 홀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명진 PD, 최민근 PD, 방송인 박수홍, 박명수, 송해, 허참, 임백천, 이상벽이 참석했다.

'세모방'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MC군단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걸쳐 리얼하게 참여하며 방송을 완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 방송사 간의 벽을 허문 리얼리티로, 방송 상생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진행자를 맡은 박수홍은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10년 만에 정말 개고생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출연자분들과 제작진분들이 정말 고생을 했다. 원래는 파일럿 후 정규편성이 되는데 너무 재밌어서 MBC가 레귤러(정규) 방송으로 바로 선택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세모방'의 연출은 맡은 최민근 PD는 "세상에는 많은 방송 프로그램들이 있다. 작든 크든 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하고 재미있는 방송들이 많다. 그런 프로그램들을 제작과정부터 다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최민근 PD와 공동연출을 맡은 김명진 PD는 "사실 전부 홧김에 만들어졌다"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기획회의를 하다가 온갖 방송을 다 보게됐다. 적당히 떠오르는 게 없어서 이런 걸 다 담아보는 게 어떠냐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세모방'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송해, 허참, 임백천, 이상벽을 섭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요일 밤 시간대니깐 인지도 높고 인기있는 분들을 섭외하려 했다. 가장 좋은 MC들을 물색하다가 4분을 섭외하게 됐다. 이들을 섭외한다고 하면 반론의 여지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세모방 위원회 4인방'으로 확정된 네 사람은 국내-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온 MC군단들의 모습을 함께 지켜보게 된다. 전설의 MC들 다운 입담과 신랄하고 재미있는 토크 잔치가 '세모방'의 큰 재미와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은 "이렇게 4명이 다 함께 하는 건 처음이다. 만나기 힘든 사이인데 이렇게 모일 수 있어 너무 좋다"라고 입모아 말했다.

이어 허참은 "방송생활을 오래하면서 많은 파트너와 함께 했다. 거의 여성파트너와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남자 파트너와 함께 방송을 하는 건 처음이다. 이렇게 4명이 뭉치면 단단한 메주가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전국민들의 일요일 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상백은 "그 동안 방송 환경이 많이 바꼈다. 요즘은 방송 프로그램들이 다 리얼 그 자체더라. 과거 방송 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건 많지만 이렇게 직접 들어가서 후배들과 함께 한 적은 없었다. 기대감도 있고 흥미도 있다. 일면으론 두려움도 가지고 있다. 그래도 4명이 함께면 일당백은 하지 않겠나. 거기에 양념 역할을 해줄 박명수, 박수홍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모방 위원회 4인방'의 막내 임백천은 "여기서는 내가 막내다. 함께 하는 동안 형님들을 잘 모실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네티즌이 '대박아니면 쪽박일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더라. 지금까지 이 시간대 프로그램 중 시청률이 잘 나왔던 프로그램은 가족을 테마로 한 것들이었다. 이 프로그램도 녹화를 해보니 남녀노소가 좋아할 거란 생각이 든다. (쪽박보다는) 대박쪽이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PD는 '세모방 위원회 4인방'과 함께한 소감에 대해 "여전히 젊으시고 감각도 좋으시다. '빵빵' 터지는 멘트들을 많이해주신다. 보면서 많이 놀라고 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요소들을 찾아서 적재적소에 멘트를 날리신다. 그런 부분들을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박명수도 "편하다. 송해선생님과는 과거 예능에서 함께 호흡한 적 이 있다. 방송을 재밌게 하자라는 공통 목표가 있어서 선생님들한테 버릇 없이 할 수 있지만 선생님들이 이해해주신다"라고 레전드 4인방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또 박명수는 "MBC의 아들로서 진골 계급으로서 MBC 공채로 살아서 활동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동갑내기 박명수-박수홍, 레전드 4인방 송해-허참-이상벽-임백천 이외에도 남희석, 김수용, 슬리피, 헨리, 고영배 등이 출연한다. 역대급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모방'이 일요예능의 새로운 레전드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모방'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된다.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