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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영화]‘불한당’과 닮은 영화? ‘신세계’-‘공공의 적’-‘스파이 게임’

기사 등록 2017-05-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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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범죄 액션 영화로는 드물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스타일리쉬한 편집과 색다른 범죄물이라는 평가로 외화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며 개봉 첫날부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패기 넘치는 현수(임시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로 ‘성인들이 즐겨 보는 만화’의 느낌으로 연출해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정사각형 구도의 앵글로 스타일링한 누아르풍 영상은 높아진 관객들의 평가를 충분히 만족시킨다.

#유지윤 기자- ‘신세계’ (감독 박훈정)

'불한당:나쁜놈들의 세계'가 느와르의 포맷으로 속고 속이는 남자들의 심리전을 다뤘다면, 이 영화는 어떨까. 바로 '신세계'다 황정민, '신세계'는 이정재, 최민식, 박성웅, 송지효이 출연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와 그를 둘러싼 경찰, 조직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을 담았다. 많은 명장면,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열광시켰던 어두운 남자들의 이야기. '불한당'의 설경구-임시완의 '찐한' 브로맨스가 있다면 '신세계'는 황정민-이정재의 뜨거운 브로맨스가 준비돼 있다.

#김지영 기자- ‘공공의 적’ 시리즈 (감독 강우석)

설경구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공의 적’ 시리즈의 강철중은 소시민들의 영웅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으며 설경구의 형사 연기는 지금까지도 형사 캐릭터를 대표하는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공공의 적’ 시리즈에서 설경구는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한 연기로 캐릭터 그 자체로 기억되곤 했다. 이와 달리 이번 ‘불한당’에서는 재호는 섹시한 중년 남자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맞춤 슈트에 완벽하게 갖춰진 비주얼로 연기에 임했을 뿐만 아니라 포마드로 넘긴 헤어스타일 등의 연출은 그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그의 ‘공공의 적’시리즈를 다시 돌아보다보면 설경구의 매력이 더욱 와 닿을 것이다.

#허재성 기자- ‘스파이 게임’(감독 토니 스콧)

영화 ‘스파이 게임’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CIA의 베테랑 요원 나단 뮈어(로버트 레드포드 분)가 자신의 부하였던 젊은 요원 톰 비숍(브래드 피트 분)이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모든 지혜와 실력을 동원하여 비숍을 구출하기로 결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 속 뮈어는 ‘불한당’의 재호(설경구 분)를 비숍은 현수(임시완 분)와 닮아있다. 뮈어는 모든 것을 전수했던 부하이자 제자인 비숍을 구하려 하지만 현수가 ‘엄마’를 위해 움직였던 것처럼 비숍은 ‘그녀’를 위해 자신을 던진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마치 ‘불한당’의 재호와 현수를 보는 듯하다. 점차 선과 악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스토리 역시 ‘불한당’과 비교해 볼 관전 포인트. 작전의 성공과 원칙을 중시하는 뮈어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비숍, 사상부터 다른 두 남자의 브로맨스는 이미 전설이 되었다.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