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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핫샷’, ‘질투’심 유발하는 완벽한 군무 ‘젤리’

기사 등록 2017-07-2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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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그룹 ‘핫샷’이 2년여만에 디지털 싱글 ‘젤리(Jelly)'를 발표하며 가요계로 돌아왔다. 지난 15일 발매된 ‘젤리’는 퓨처 베이스 기반의 어반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디바인채널’ 이 작곡을 맡았으며 ‘핫샷’의 리더 최준혁과 래퍼 윤산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크럼프’ 신동으로 불렸던 노태현이 직접 ‘젤리’의 안무를 구성,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멤버 하성운이 ‘워너원’ 활동으로 참여하지 못했음에도, ‘핫샷’은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다.

# 특징

데뷔 초 ‘핫샷’이 ‘아임 어 핫샷(I'm a Hotshot)’으로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젤리’에서는 남성적인 모습이 두드러진다. 무대 중간마다 보여주는 섹시한 손동작은 ‘핫샷’의 성숙한 매력을 배가시킨다.

# 하이라이트 안무

-00:02~00:18

노태현을 중심으로 ‘핫샷’ 멤버들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시크’한 분위기가 맴도는 가운데, 노래의 전주에 따라 ‘핫샷’ 멤버들이 노태현을 처음으로 순차적으로 손을 내리기 시작한다. 모든 멤버의 손이 내려간 순간. 노태현은 무대 중앙으로 치고 나와 양손을 몸 뒤로 강하게 휘두르며 본격적인 안무를 펼친다.

-00:27~00:31

부드러운 손동작이 화려하게 펼쳐지면서 ‘난 너를’ 이라는 가사에 맞춰 ‘핫샷’ 멤버들이 두 손을 펼친 다음 뒤에서 앞으로 향하게 한다. 이때 ‘가두고’ 부분에서는 오른손을 아래에서 위로 얼굴을 쓰다듬듯 올려준다. 노태현을 중심으로 ‘핫샷’의 섬세한 동작이 돋보인다.

-00:32~00:36

‘뜨겁게 번져가고 숨이 가빠지면’ 이라는 가사와 알맞게 파워풀한 안무가 전개되는 시점이다. 머리를 회전시키는 것과 함께 양손 또한 같이 움직임을 따라간다. 이 동작 이후 양손을 가슴에 가져간 뒤, 상체만 ‘써클’ 시킨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손으로 벨트를 잡은 다음 다시 한 번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모든 행동이 마무리 된 후, 최준혁은 무대 중앙에서 ‘시크’한 제스처를 취하며 홀로 빛난다.

-00:48~01:00

최준혁에 이어 이번엔 고호정의 ‘솔로 타임’이다. 고호정은 ‘젤리’를 노래하면서 중간 마다 남성미 넘치는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의 주변에서 ‘핫샷’ 멤버들은 원을 이룬 채 누워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가사에 맞춰 딱딱 끊어지는 안무는 절도가 느껴진다.

-01:04~01:06

‘젤리’의 후렴 부분. 파워풀한 동작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핫샷’은 왼쪽 무릎으로 양손을 내린 뒤, 힘 있게 머리 위로 만세를 하듯 뻗는다. 양손은 곧바로 오른쪽 무릎으로 내려진 다음, 무릎에서 허벅지까지 쓰다듬듯이 타고 올라간다. 이후 ‘핫샷’은 오른팔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드럽게 이어가며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낸 뒤 점프 동작으로 끝맺음한다.

-01:07~01:09

박력있는 동작들은 계속된다. 노태현을 중심으로 오른손을 ‘ㄱ’자로 만듬과 동시에 왼쪽으로 스텝을 가져간다. 오른손의 상태를 유지한 채, 이번에는 왼손으로 오른쪽을 찌르는 듯이 동작은 이어간다. 이때 오른발도 함께 하는 것이 포인트. 다시 ‘핫샷’은 몸 전체를 오른쪽으로 위치시키는데, 양손은 ‘x’를 만들며 부드럽게 가슴을 양팔을 위에서 아래로 어루만져준다.

-01:11~01:19

최준혁이 기도를 하듯 합장을 한 뒤, 몸 전체를 물결치듯 움직인다. 그의 곁에서 ‘핫샷’ 멤버들은 조금 전에 보여준 동작들을 반복하며 그를 받쳐준다. 최준혁은 ‘내 목을 조여’라는 가사와 맞게 목 주변에서 오른 팔만 ‘웨이브’ 동작을 나타낸다.

-01:26~01:44

김티모테오의 독무 시간이다. ‘셔플’ 동작을 보여준 김티모테오는 무대 전체를 폭넓게 활용한다. ‘스텝’을 이용해 점점 뒤로 향하던 그는 무대 오른쪽에서부터 중앙으로 움직임을 가져간다. 그는 벽을 밀치듯 두 팔을 뻗으며 튕기는 동작을 가져가며 독특한 안무를 펼친다.

-01:48~01:49

래퍼 윤산의 래핑하는 부분이다. 이때 ‘핫샷’ 멤버들은 ‘뒤집어’라는 가사에 맞춰 양 손바닥을 위에서 아래로 뒤집는다.

-02:41~02:44

노태현이 독무를 멤버들 사이에서 독무를 시작한다. 그의 옆에서 ‘핫샷’ 멤버들이 2명씩 좌우로 대형을 갖춘 가운데, 노태현은 어깨를 양손으로 감싸며 살짝 ‘팝핀’ 동작을 취한다.

-03:04-03:10

후렴 부분 ‘포인트’ 안무가 끝나고, 서서히 최준혁이 걸어나온다. 이때 멤버들도 2명씩 뒤따라 그와 행동을 같이한다.

-03:12~03:20

‘젤리’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순간이다. 최준혁이 앉았다 일어나면서 멤버들도 이전처럼 그의 행동을 순차적으로 따라한다. 이때 오른쪽 다리로 반원을 그리며 왼쪽 다리 뒤에 위치시킨다. 이후 오른쪽 엄지와 검지를 다시 한 번 튕기면서 마무리.

# 안무 ‘Talk Talk’

‘젤리’에 대한 멤버들의 한마디를 짚어보았다.

“이번 신곡으로 귀여운 이미지에서 남자로 변신한 것 같다. 특히 호정이가 너무 잘 어울린다”(핫샷)

(사진=케이오사운드, 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