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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항거:유관순 이야기' 감독 조민호, "형무소의 스물 다섯 분과 함께 산 기분"

기사 등록 2019-02-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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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관희기자] 조민호 감독이 15일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언론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쓰면서 8호실의 스물 다섯 분과 함께 살았던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언론시사회에서 연출은 맡은 조민호 감독은 "우연히 서대문형무소에 갔다가 유관순열사의 사진을 봤다. 열 일곱이라는 나이를 상상할 수 없는 슬프지만 강렬한 눈빛을 보고, 그 소녀의 정신을 한번은 살아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조민호 감독은 "'스물 다섯명이 한 형무소 안에서 어떻게 생활 했을까'를 상상하는 것이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그 스물 다섯분과 함께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던 사람들이 각자 다른 입장에서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언제쯤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 배우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박관희기자 gany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