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영화 '기생충' 봉준호 "아카데미 레이스 물량공세 대신, 팀워크로....송강호 코피 흘리기도"

기사 등록 2020-02-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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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연진기자]영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가 오스카 레이스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기생충'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과 곽신애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봉준호는 지난해 8월부터 2월의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반년에 이르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레이스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후보에 오른 영화들이 모두 오스카 캠페인을 열심히 한다. 저희가 처한 상황은, 톰 퀸 대표가 저와 오래 함께했지만 북미배급사 NEON이 중소배급사고 생긴 지 얼마 안 되기도 했다. 거대 배급사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열정으로 뛰었다. 그 말인즉슨 저와 강호 선배가 코피를 흘일 일이 많았다는 거다. 실제로 (송강호가)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열정이 필요했다. 인터뷰가 600개 이상, 관객과의 대화도 100개 이상 했다"면서 "다른 곳이 물량공세라면 저희는 아이디어와 팀워크로 물량의 열세를 커버하며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때는 그런 생각도 했다. 저뿐 아니라 노아 바움벡, 토드 필립스, 타란티노 감독 등을 보며 바쁜 창작자들이 왜이렇게 시간을 들여 캠페인을 하고 스튜디오는 예산을 쓰나 낯설고 이상하게 보기도 했다"며 "반대로는 이 정도로 밀도있고 깊이있게 작품들을 검증하는구나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 참여했고 어떻게 만들었고 어떤 마음으로 했는지 진지하게 검증해보는 과정일 수 있겠더라. 그 5~6개월의 과정이. 그것이 아카데미라는 피날레로 장식하게 되는 셈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황연진기자 wldnjsdl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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