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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컴백’ 아이즈, K록 계보 잇는 밴드가 돌아왔다

기사 등록 2020-01-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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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아이즈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싱글 3집 ‘더아이즈’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했다/사진 = 뮤직K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밴드 아이즈가 3번째 싱글 ‘더아이즈’(THE:IZ)을 통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이즈는 이로써 K록 대표 밴드가 되고 싶은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아이즈 싱글 3집 ‘더아이즈’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후는 "공백기가 5개월 정도였다. 그 기간 동안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연말에는 콘서트도 했다. 해외에서 공연도 하고, 방송 활동을 했다. 작년 11월엔 스페셜 싱글을 발표하며 끊임 없이 소통해왔다"고 운을 뗐다.

아이즈 싱글 3집 앨범 ‘더아이즈’는 ‘누구나 생각하면 떠오르는 아이즈’를 의미해 K록 밴드로서 차츰 성장해 온 아이즈의 각오를 엿볼 수 있다.

현준은 "'더 아이즈'는 누구나 떠올리는 그 뜻이다. 이번 앨범에선 K록에 조금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싶다는 열망을 담았다. K록 안에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고 싶다. 락의 계보의 끝에는 저희가 있으면 좋겠다. '뉴 락 장르'를 개척하고 싶다"고 목표점을 밝혔다.

준영은 올해로 21살이 됐다. 준영은 "2020년의 시작을 이번 앨범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돼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이제 21살이 됐다. 완전히 어른으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가 담긴 앨범"이라고 말했다.

또 우수는 "뮤비의 콘셉트는 호텔리어다. 이사강 감독님과는 많은 뮤비를 찍어와서 편하게 찍었다. '파랑새를 찾아서'라는 미술 전시관에서 찍어서 예쁘고 아름다운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고 뮤비 콘셉트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더 데이’(The day)는 브리티시 팝 록 스타일로 몽환적인 감성에 세련된 신스 사운드를 녹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을 슬픔보다는 아름답고 찬란하게 그려냈다.

준영은 "타이틀곡 ‘더 데이’는 브리티시 팝 록 장르다. 이전의 곡이 사랑 이야기를 슬프고 애절하게 표현했다면, 이번엔 아름답고 찬란하게 표현했다. 아이즈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지후는 최근 MBC '복면가왕'에 '심마니'로 출연했다. 지후는 "밴드이다 보니 무대에서 혼자 무대를 할 기회가 흔치 않다. 혼자 노래를 부르니까 어색하더라. 멤버들이 1라운드 탈락하면 숙소로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 다행히 이기게 됐다. 운이 좋았다. 3라운드 무대를 다 끝나고 백스테이지에서 가왕의 노래를 듣는 순간 '그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을 접고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수는 "뿌듯했다. 지후 형이 개인기를 뭘 준비할 지 몰라서 고민하더라. 제가 디스코팡팡 개인기를 해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아이즈는 컴백할 때마다 음악적인 변화를 줬다. 현준은 "전에 했던 노래는 애절하고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사랑 노래가 많았다. 이 곡은 사랑 노래이지만 아름답고 찬란했다. 해 본 적 없는 느낌의 노래라서 어려웠다. 지후 형의 목소리가 아름답고 찬란하다. 이 노래가 홀리하지 않나"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준비한 부분을 설명했다.

연습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지후는 "목소리가 높은 편이 아니다. 새로운 곡을 할 때마다 발성, 창법에 변화를 주고 있다. 확립되지 않았지만 녹음을 할 때 프로듀서분이 '할 수 있는 최대한 해보라'고 하신다. 부를 때는 음원에 쓰일 거라 생각하고 부르지 않는다. 나중에 보니 돼 버렸더라. 평소에 유제품을 잘 안 먹는다"고 답했다.

같은 소속사에 '미스터 트롯'에 출연중인 가수 김수찬이 있다. 김수찬에게 받은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지후는 "녹화할 때 제일 먼저 카톡이 왔다. 방청객 앞에서 노래를 할 때 떨지 말고, 모두가 후배라고 생각하고 노래하라고 조언하더라. 무대 위에 올라가서 그 말이 생각나더라. 그 덕분에 좋은 무대를 한 것 같다. 컴백 준비하면서 개인 SNS가 생겼다. 응원 댓글을 남겨줘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아이즈는 이로써 세 번의 싱글을 발매하게 됐다. 현준은 "밴드는 매니아층이 강한 장르다. 다양한 장르를 밴드 음악 안에서 했다는 것만으로도 밴드 매니아들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것 같다. 성과는 미미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밴드 매니아들이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들의 자작곡으로 앨범을 냈을 때 음원 순위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고 바라는 점을 내비쳤다.

공약에 대해서 준영은 "차트에 들어간다면 팬들을 위해 노을이 지는 날에 버스킹을 하고 싶다.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준은 "윙카를 빌려서 전국적으로 순회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후는 그룹 여자친구 유주와 듀엣 곡을 낸 적이 있다. 지후는 "그 땐 어릴 때였다. 얼마 전에 '미스트롯' 재방송을 봤다. 장윤정 선배가 부른 '완행열차'가 좋더라. 장윤정 선배와 듀엣을 하고 싶다"고 또 듀엣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공개했다.

한편, 아이즈의 싱글앨범 3집 ‘더아이즈’ 팬쇼케이스는 오늘(31일) 오후 7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