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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AOA, 접혔던 날개 다시 필 수 있을까

기사 등록 2016-12-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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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AOA가 8개월여 만의 컴백을 알렸다. 내년 1월 2일 발표되는 정규 1집 ‘엔젤스 노크’의 콘셉트는 기존의 깜찍한 섹시함보다 한층 성숙한 모습이다. 그동안 AOA는 꾸준한 음원 파워를 나타냈지만 ‘역사 논란’ ‘음원 사이트 순위 오류’ 등 잠시 주춤했던 것도 사실. 이에 이번 ‘엔젤스 노크’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까.

지난 5월 16일 AOA는 네 번째 미니앨범 ‘GOOD LUCK’을 발매했다. 하지만 컴백 전 온 스타일 ‘채널 AOA’에서 안중근 의사를 향한 지민의 ‘긴또깡’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악플을 쏟아냈다.

AOA는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의 순위집계오류 때문에 다시 한번 도마 위로 올랐다. ‘뮤직뱅크’ 측은 ‘디지털음원(65%)+방송횟수(20%)+시청자선호도(10%)+음반판매(5%)’ 기준으로 점수를 집계하고 있었지만, AOA와 ‘뮤직뱅크’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던 트와이스의 ‘CHEER UP’이 전체적으로 높았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10월 멤버 유경까지 탈퇴하며 AOA라는 수레는 요란하게 흔들렸다.

컴백 전 방송 ‘채널 AOA’에 대한 부분도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활동에 도움을 주려고 했던 방송 프로그램이 비수를 꽂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후 의도치 않은 방송사의 실수까지 겹치며 AOA ‘GOOD LUCK’ 활동의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직 희망의 불씨는 남아있다.

멤버 설현은 ‘GOOD LUCK’ 활동 이후에도 방송 생활을 멈추지 않았다. CF 계에서는 여전히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5일에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호평을 받기도.

논란의 중심이었던 지민의 자숙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듯하다. 지민은 AOA 일본 활동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으며, SNS 상에서도 지민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는 네티즌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들의 ‘음원파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GOOD LUCK’ 당시에도 ‘역사 논란’이라는 장벽을 깨고 음원 발매 직후 엠넷, 지니,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몽키3 등 7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반성도 자숙도 충분히 했지만 대중이 AOA에게서 보고 싶은 건, 그 동안의 실수를 잊어버릴 만큼의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와 주는 것이다. 대중의 바람을 AOA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심기일전한 AOA가 새롭게 변화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을지 2017년 1월을 기다려본다.

(사진=FNC 엔터테인먼트)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