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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뷰티 영파워] ‘후헤어’ 이상후대표, 넉넉한 인상만큼이나 당찬 포부 "뿌리펌의 대가가 되겠습니다"

직원들이 바로 나입니다. 가족이죠~

기사 등록 2021-03-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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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헤어'대표 이상후씨가 자신의 애완고양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직원을 자신의 가족이란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사진 이슈데일리 사진팀

[이슈데일리 황연진 기자]
신논현역 1번출구에서 약 50미터를 걸어서 내려오다보면 2층에 ‘후헤어’라는 간판이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니 탁트인 살롱이 나온다.그리곤 넉넉한 인상의 30대 초반의 귀엽고 둥글둥글한 남성이 나온다. ‘헤어디자이너인가?’생각하는 순간. 살롱의 대표라는 것을 금세 알게된다.

‘속한 업종의 임금’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그가 자신의 살롱을 ‘후헤어’라고 명명한 이유는 ‘손님’에게 있었다.

“국민이 있어야 왕이 있듯이 손님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님들이 왕이기 때문에 ‘후헤어’라고 미용실 이름을 지었죠”라며 명명한 이유에 대해 얘기한다.

후헤어의 이상후 대표는 신기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꽹가리로 이름 깨나 알렸던 실력의 소유자다. “어릴 적 꽹가리를 쳤어요. 그래서 손의 지압이라던가 박자 감각이 아직도 살아있다고 생각해요”.

‘꽹가리 신동’의 흔적이였을까.
이상후 대표는 스텝 시절부터 남다른 지압으로 당시 강남 두피 관리 부문 1등을 거머쥐었다. “손님들이 저를 찾아오실 수 있게끔 마사지에 최선을 다했어요. 꽹가리를 쳤던 손이라서 지압이 강했던지라 처음에 손님들이 아파했는데, 저만의 마사지 노하우를 터득하면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좋아하셨죠. 그리고 판매하는 두피 제품을 제 피부에 직접 발라보면서 각질이 벗겨지고 새살이 돋아나는 과정을 직접 손님들에게 보여주며 제품에 대한 설득력을 높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손님에 대한 특별한 애정만큼 이상후 대표는 미용실 식구들에 대한 애정 또한 대단했다.

“지금 같이하는 친구들은 다 저와 오래된 사람들이에요. 저를 믿고 따라와 준 것에 감사하죠. 그들이 안락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해요. 특히 스텝 때부터 10년을 봐온 제자도 있어요. 우직하니 자신의 할 일을 하는 친구죠. 제가 참 좋아합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와 함께 동생아 부인(제수씨)도 함께 근무하고 있다.

그가 최고의 미용인을 꿈꾸는 데는 부모님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다.
“부모님이 미용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이었어요. 옛 분들은 미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기 마련인데,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죠”.

강남에서 10개 이상의 지점을 갖는 것이 꿈이라는 이상후 대표. 사람을 좋아하는 그는 미용실 구조 또한 특별하게 구성했다고. 직사각형의 모양의 미용실은 한 눈에 사람들이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이 구조는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구조에요. 사람이 많은 것을 좋아해서 한눈에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죠. 사람이 북적북적하게 있으면 정말 행복감을 느껴요”.

이상후 대표의 목표는 무엇일까. ‘강남 뿌리펌 1등’ 타이틀이다. “SNS에 사진을 꾸준히 업로드하고 관리한 덕에 현재는 SNS 손님들이 하루 5명 이상 오고 있어요. 특히 뿌리펌을 강조하여 업로드하고 있어요. 뿌리펌 하면 ‘후헤어’가 생각날 수 있게끔요. 10명 이상으로 늘어날 때까지 계속 sns 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그래선지 어느덧 그의 ‘후헤어’는 강남에선 몇 안 되는 ‘뿌리펌 전문 업체’가 됐다.

그의 살롱에는 두 마리의 반려동물이 있다. 하나는 톡톡 튀고 애교 있는 강아지고, 또 하나는 점잖고 우아한 고양이다.

“멍멍이 저 녀석은 길거리에 버려진 아이였어요. 그래서 너무 안타까워서 제가 데려다 주인을 찾아주려고 했으나 아직은 안 나타나서 제가 계속 키우고 있어요. 이제는 버려진 상처를 잊었는지, 아주 쾌활하게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살롱을 찾는 많은 고객들도 그 녀석을 귀여워한다.

“저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사랑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을 많이 해보고 싶답니다. 봉사도 해보고 싶고, 잘 된다면 이 사회와 대중들을 위해 뭔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정치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포기한 적이 없으니 좌절한 경험도 없다"라는 이상후 대표. 큰 꿈을 꾸고 있는 이상후 대표의 멋진 행보에 헤어 업계의 기대가 크다.

황연진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