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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빅플로⑤ 렉스, 꿈을 포기 하지 않은 원동력 ‘부모님 조언’

기사 등록 2017-04-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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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나현진 기자
[이슈데일리 인재윤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

멤버 재정비를 통해 5인조로 돌아온 그룹 빅플로. 'Big'과 'Flow'의 약어로 '큰 흐름' '대세'를 의미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멤버인 하이탑, 론을 제외하고 의진, 성민, 렉스를 영입해 새 출발을 공고히 했다.

빅플로는 지난 2월 14일 네 번째 미니앨범 '스타덤(Stardom)'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성공적으로 국내 활동을 마무리한 이들은 일본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류 아이돌’로서 발돋움 중인 빅플로. 이들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마지막 주자는 빅플로의 멤버 렉스 편이다.

'첫 데뷔'는 어떤 느낌일까. 렉스는 빅플로의 새 멤버로 합류, 첫 데뷔를 했다. 그는 "이번 활동으로 빅플로에 합류하게 됐어요. 첫 데뷔의 꿈을 이뤘다는 게 너무 크게 와 닿아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 사진=나현진 기자
렉스는 캐나다 출신이다. 그는 캐나다에서 많은 음악적 재능을 쌓았지만 캐나다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가수의 꿈을 가지고 혼자 한국에 돌아온다는 게 쉽지 않았을 터, 이런 그의 열정이 대단해 보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민을 가게 됐어요. 한국에 있었을 땐 음악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신기하게 캐나다 간 이후부터 음악에 빠져서 바이올린을 5~6년 정도 켰어요. 그 당시 바이올린 선생님께서 엄마한테 '솜씨가 있는 아이니깐 절대 포기 시키지 마세요'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지금은 바이올린은 안하고 있어요. 만약 계속 했었더라면 '헨리선배님처럼 될 수 있지 않았을'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악기 다루는 것도 좋아했지만 합창단도 해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어요. 캐나다에서 학교 다니면서 축제때 무대를 섰는데 짜릿함과 긴장감이 좋더라고요."

렉스의 부모님은 그의 가수 활동에 많은 조언들을 해주셨다. 그런 부모님이 계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 우리나라 3대 기획사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했어요. 합격을 못했지만 관계자 분들이 관심 있게 봐주셔서 그때부터 '내가 이 길을 가도 가능성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과 상의 후 한국에 들어오게 됐어요. 또 한국에 와서 실용음악과를 가고 싶었는데 아버님께서 추천을 안 해주셨어요. '일은 가수를 하되 공부는 다른 쪽으로 해라’라는 조언으로 신문방송학과를 진학하게 됐어요. 감사하게도 노래와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잘 맞아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렉스는 부모님의 조언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발전하기 위한 모습을 보인다. 언제나 부모님의 한마디는 그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부모님께서 평소 집에서는 칭찬보다는 발전하라고 단점을 말해주셔 말해주시는 편이에요. 저는 이렇게 부모님들이 단점을 찍어서 말해 주시는 게 너무 감사해요. 아버님 지인들과 같이 식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니신다고 하더라고요. 제 앞에서는 안 그러시지만 뒤에서는 이미 자랑하고 다니시고 SNS에 '빅플로 파이팅'이라 써놓기도 하세요.(웃음)"

▲ 사진=에이치오 컴퍼니 제공
렉스는 부모님과 ’1년 안에 소속사에 들어가지 못하면 꿈을 접겠다’는 약속을 했다. 열정과 굳은 의지로 약속을 지켜 지금의 빅플로 멤버가 된 것.

"한국에 와서 JYP 공개 9기가 제가 무대연습을 하고 무대를 준비한 첫 발판이었어요. 그 이후 다른 회사에 들어가게 됐는데 부모님과의 약속 기간 3개월을 남기고 들어갔어요. 어떻게 보면 그 회사에서 저를 구원해주셨어요. 1년 정도 연습생을 했는데 몸이 힘든 것은 괜찮은데 정신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 회사를 나와 지금 회사를 만났지만 '전문적으로 연습을 더 배웠더라면 지금 실력보다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당시 연습생활이 억압되고 발목을 잡았지만 포기하지 견뎠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하다.

자신의 꿈에 대해 확신으로 한 길만 달려온 렉스. 그는 롤모델로 삼고 있는 연예인이 가수 딘과 크러쉬라고 밝히며 자신이 그리는 목표를 설명했다.

"한국 노래를 불러도 팝적인 느낌이 나는 딘과 크러쉬 선배님이 롤모델이예요 제가 기독교인데 CCM 음악을 선배님들처럼 불러보고 싶어요."

"렉스의 데뷔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았어요. 다른 가수들에 비해 아직까지 실력이 부족한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요. 활동기간을 되돌아보면 ’더 잘할 수도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더 노력을 해서 다음 앨범 활동할 때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또 아리랑라디오로 개인 활동을 하며 빅플로를 많이 알리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인재윤기자 jeayoo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