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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나쁜 녀석들: 더 무비’, 한층 통쾌해진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탄생되다

기사 등록 2019-09-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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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손용호 감독,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그들이 돌아왔다. 2014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OCN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미친개’들이 이번에는 스크린에서 다시 한번 풀려난다.

3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 시사회가 진행,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손용호 감독이 참석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주축 오구탁으로 컴백한 김상중은 이전보다 더욱 진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또 한번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김상중은 “굉장히 긴장되고 설렌다. 늘 하고 나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데 그래서 더욱 궁금하기도 하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드라마를 통해서 오구탁이라는 인물을 한번 해봤기 때문에 새롭게 준비해야겠다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드라마 속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영화 속에서의 오구탁은 많이 다르다. 영화 속 구탁이는 딸이 없고 병든 상태에서 미친개들을 모은다. 그런 부분에서 드라마와는 다르게 섬세함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액션 같은 부분도 브라운관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이라 나름 만족한다”며 영화 ‘나쁜 녀석들’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마동석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상중은 “동석이한테 방금 연락이 왔다. 오늘 동석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이상하게도 주로 저는 마동석씨와 ‘그것이 알고싶다’ 이야기를 많이 한다. 동석이가 유난히 그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방금도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마지막 멘트가 ‘그알’ 파이팅이었다. 의아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중은 또 “마동석 배우의 애드리브는 대부분 사전에 준비된 것이다. 그런데 현장에서 어쩜 그렇게 애드리브처럼 하는지 정말 놀랍다. 그 점은 저도 배우고 싶다”며 극찬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혜성같이 등장한 김아중. 이후 ‘나의 PS 파트너’, ‘캐치미’, ‘싸인’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한 그는 ‘나쁜 녀석들’에서 감성 사기꾼 곽노순으로 분해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구축해냈다.

김아중은 “영화를 보면서 유난히 동석 오빠가 보고 싶었다. 런던에서 잘 하고 계시나라고 많이 생각이 나는 하루였다”며 마동석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액션은 사실은 시나리오에 나와 있지 않았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은 상의 끝에 생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사전에 액션을 준비하거나 액션 스쿨을 다니거나 하지는 않았다. 현장에서 순발력 있게 한 것이다. 제 액션은 다른 배우들처럼 화려하지 않다. 그래서 순발력이나 민첩함을 조금 더 드러내려고 노력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검블유’에서 수많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한 장기용이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 독종신입 고유성 역을 맡아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손색없는 명연기를 펼쳤다.

장기용은 “스크린 데뷔작이라 그런지 설레서 잠을 못 잤다. 차라리 영화를 한번 보고 나니까 덜 떨린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첫 스크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신경써야했던 부분은 ‘나쁜 녀석들’과의 팀워크였다. 어떻게 하면 튀지 않고 조화롭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고유성이라는 캐릭터는 액션이 90%라서 액션 스쿨에서 촬영하기 전 2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를 했다. 하지만 배워도 현장에서 바로 하기에는 쉽지 않더라. 그때마다 마동석 선배님이 액션, 연기 적인 부분에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존경을 표했다.

장기용은 또 “마동석 선배님의 위트를 굉장히 좋아한다. 현장에서 직접 보니까 선배님의 애드리브는 모두 계산된 것이었다. 대단하다고 느꼈다. 현장에서는 많이 여쭤봤다. 첫 영화다 보니 긴장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마동석 선배님이 옆에서 큰 형님처럼 든든하게 잘 챙겨주셨다”며 미담을 전했다.

‘살인의뢰’의 손용호 감독이 속이 뻥 뚫리는 생맥주 같은 영화로 돌아왔다. 바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다. 손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올 추석 시원한 액션과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손용호 감독은 “원작의 팬이기도 했다. 그래서 모험적인 마음을 갖고 시작했다. 처음 이 작품을 시작했을 때는 나쁜 놈들이 나쁜 놈들을 잡는다는 세계관이 재밌었다. 기존 형사물이 아닌 캐릭터가 조금 더 강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대신 캐릭터를 정확하게 세우면 액션감도 현실보다 조금 위로 더 도드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영화화한 계기를 밝혔다.

19세 관람인 드라마 ‘나쁜 녀석들’과 달리 영화 ‘나쁜 녀석들 : 더 무비’는 15세 관람가다. 이 점에 대해 손 감독은 “드라마를 그대로 만든다는 것은 영화로서 한계가 있더라. 드라마는 나름대로 드라마가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캐릭터 무비에 가까운 영화를 택했다. 그래서 등급을 낮추는 대신에 캐릭터의 선명한 코미디를 가져오고자 했다. 그래서 이야기의 확장성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설명했다.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만큼 개봉 전부터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나쁜 녀석들’. 스크린에서 뛰어 노는 ‘미친개’들은 또 다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올 추석 속이 뻥 뚫릴만한 범죄액션코미디 영화를 찾는다면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집중하라. 오는 11일 개봉.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