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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메시! 2골로 바르셀로나 3-0 리버플 제압, ‘축구의 신’답게 개인 통산 600골 잔치.

리버플 무함마드 살라흐는 ‘허탈’ 8일 잉글랜드서 2차전서 선전다짐

기사 등록 2019-05-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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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의 원맨쇼로 바르셀로나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은 두번째 골을 터뜨린 메시. 스포티비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축구의 신’ 메시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연속 2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600골을 달성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의 이날 두골은 바르셀로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진출 가능성의 '보증수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터뜨린 수아레스와 멀티골을 터뜨린 메시 등 스타들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고. 리버풀은 경기를 잘 풀었으나 피니시가 아쉬웠다. 골결정력의 차이가 두팀의 골차이를 3골로 벌여놨다.

프리미어리그의 정상팀(리버플)과 라리가 우승 확정팀(바르셀로나)의 대결답게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전반은 50-50에 가까운 각팀의 점유율을 포함, 시종일관 백중세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를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웠다. 원정팀 리버풀은 무함마드 살라흐와 사디오 마네, 조르지니오 베이날둠 등 공격 트리오로 맞불작전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리버풀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4분 수아레스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전반 13분 메시의 왼발 슈팅 등이 그것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전반 26분 수아레스가 결승골을 떠뜨렸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호르디 알바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문전으로 파고드는 수아레스를 보고 공을 찔러줬다. 수아레스는 골 지역 중앙에서 수비수 사이를 통과해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갖다 댔다. 수아레스의 발끝을 스친 공은 방향이 살짝 바뀌면서 그대로 리버풀의 골문을 꿰뚫었다. 이 골로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500번째 득점을 달성했다.

후반 들어선 리버플의 공격이 매서웠다. 어떻게해서든 원정에서 1골을 만회한 후 홈에서 경기를 끝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겐 메시가 있었다. 후반 29분 메시의 패스가 세르지오를 거쳐 수아레스에게 향했고, 수아레스가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 맞고 나온 것을 메시가 다시 잡아 가볍게 밀어 넣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찬물을 맞은 듯한 실점이었다.

메시는 후반 36분 그야말로 쐐기를 박았다.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 왼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만 살짝 넘은 뒤 빠르고 정확하게 골대 사각지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는 끝이었다.

메시가 37분에 터뜨린 3번째 골은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자신의 성인 무대 600번째 골이었다. 유럽축구통계업체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후 ‘축구의 신’ 메시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8일 리버풀과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