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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슬기로운 감빵생활', 색다른 인생 다룬 블랙코미디 통할까 (종합)

기사 등록 2017-11-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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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제공[이슈데일리 박세라기자] 드라마 계의 '마이더스의 손' 신원호 감독이 돌아왔다. '응답하라'시리즈로 tvN 드라마 강국을 만들었던 그가 이번엔 블랙코미디 드라마에 도전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신원호 감독의 새 도전은 이번에도 통할까.

15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이우정, 정보훈, 연출 신원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원호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하루아침에 교도소에 갇히게 된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의 교도소 이야기다. 최악의 환경에서 재기를 위해 노력하는 부활기이며 교도소라는 또 다른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을 다뤘다.

이번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신원호 감독의 전작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가 스토리의 중심이다. 이에 신원호 감독은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는 "실제 교도소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너무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보통 사람들과 다른 인생 그래프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며 두 작품의 차별점을 밝혔다.

▲ 사진 =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제공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을 다뤘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교도소라는 특수 환경을 콘셉트로 한 점에 '제소자 미화' 우려의 말도 많았다.

이에 신원호 감독은 "지금껏 감옥은 갈등과 고난을 겪게 되고 벗어나야 하는 공간으로 그려졌다. 우리는 사람이 살아가는 기능으로서의 감옥을 그리고 싶었다"며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감옥은 한번도 다뤄진 것 가지 않아서 시도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다. 굳이 정한 장르가 블랙코미디인데 이에 휴먼, 버라이어티 등이 더 첨가됐다"며 드라마가 가진 풍부한 이야기들을 자랑했다.

이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시리즈 여부에도 질문이 쏟아졌다.

전작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이번 드라마도 시리즈를 생각하는지에 신원호 감독은 "결정은 시청자들의 몫이다. 인기가 있으면 시리즈를 하는 거고 없으면 못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매번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했던 신원호 감독. 그가 이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서도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오는 22일 첫 방송해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 예정이다.

박세라기자 sera3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