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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어떻게 할꺼야?

미디어와 팬들의 요구..과연 구단과 감독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기사 등록 2019-06-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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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지역지들도 이강인의 쓰임새를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U-20월드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강인.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이강인의 거취를 결정해라!'
스페인 언론도 이강인(18, 발렌시아) 거취를 고민하라고 발렌시아 구단에 주문하고 있다. 1군에 등록했으니 경기에 내보내던지, 아님 다른 구단으로 보내든지 뭔가 결정하라는 뜻이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는 16일(현지시간) "U-20 월드컵 최고의 선수인 이강인의 임대를 바라는 팀들의 행렬이 이어진다"며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1군에 남기든, 내보내든 확실하게 결정하고,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구단의 '이강인의 거취'에 대해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는 뜻의 기사를 내보냈다. 따라서 발렌시아도 이번 여름 이강인의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들의 기사의 발렌시아 구단의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지역언론과 중앙언론들까지 그의 거취에 큰 관심을 보임으로써 '이강인의 쓰임새'가 이번 여름의 최고의 관심거리가 되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발렌시아 1군에 데뷔, 총 11경기에 나서 경험을 쌓았고, 그의 맹활약에 고무돼, 구단은 올해 1월에는 1군에 정식 합류시켜 구단과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1군에 정식 데뷔한 이후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또한 '이강인을 당장 주전으로 쓸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아 딜레머에 빠졌었다.

하지만 U-20 월드컵 활약상이 이강인의 출전 논쟁에 불을 붙였고 발렌시아 팬들은 스페인 ‘마르카’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이강인의 잔류에 61%의 지지를 보냈다.

이에 '수페르데포르테'는 "우리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현재, 미래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 옳은 판단을 내리는 건 쉽지 않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을 떠나보내거나,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걸 분명히 했다면 특별한 일로 여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도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며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미래를 고심한다고 언급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정확한 왼발 킥과 화려한 개인기로 한국 U-20 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놨고,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까지 차지해 최고의 스타로 도약했다.

이 매체는 "현재 이강인은 U-20 월드컵 최고의 선수이며,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임대를 원하는 팀들의 문의가 길게 줄을 잇는다"며 구단과 감독의 결단을 촉구했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