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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스물다섯' 로이킴, 다시 온 개화기

기사 등록 2017-05-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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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 "저에게 다시 개화기가 왔으면 좋겠어요"

가수 로이킴이 스물다섯의 감성을 꽃피웠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로이킴의 새 미니앨범 '개화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1년 반만에 돌아온 로이킴은 "오랜만에 봄에 내는 앨범이다. 콘서트보다 더 떨린다. 떨리는 마음이 크지만 후련하단 느낌도 든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학교를 다녀와야 했다. 이번에 오랜만에 휴학을 해서 이 시간을 아깝지 않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앨범을 내게 됐다. 저만의 색깔이 있는 건 좋지만 어쿠스틱하고 포크한 음악에만 국한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앨범은 회사 직원들도 스태프들도 이를 악물고 만들었다. 지금 만들었던 앨범 중에서 가장 공을 들었다.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고 모두가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로이킴의 이번 앨범 '개화기'에는 더블 타이틀곡 ‘문득’과 ‘이기주의보’를 비롯해, ‘예뻐서 그래’, ‘근데 넌’, ‘상상해봤니’, ‘Heaven(Solo ver.)’ 등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다.

로이킴은 "'개화기'는 꽃이 활짝 피는 시기, 국가의 역사에서 황금기를 뜻한다. 저한테도 개화기가 다시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렇게 정했다. 외모적으로도 꽃이 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개화기'로 앨범명을 정한 이유를 밝혔다.

로이킴의 이번 앨범은 그의 20대 절정에서의 '변화'를 선보이는 곡이다. 그는 "'봄봄봄'이 '사랑'을 하며 느끼는 즐겁고 풋풋한 감정이라면 이번에는 조금 더 조심스럽기도 하고 세상을 더 알아가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랑'에 대한 시선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로이킴을 비롯해 25살 동갑내기 가수 아이유, 혁오밴드, 한동근이 올해 봄, 가요계에 돌아왔다. 로이킴은 "아이유, 혁오, 정은지, 한동근 등과 함께 협업을 해보고 싶다. 이들은 다 나와 동갑이다. 연여계에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이 없다. 동갑내기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새 정규 앨범을 발매한 아이유, 혁오밴드는 '25살'이라는 나이를 주요 키워드로 앨범을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킴은 "25살이라는 나이가 크게 느껴질 거란 생각을 못했다. 큰차이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런 감정들을 동료 가수들도 함께 느꼈기 때문에 그런 앨범들을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25살이 된 후의 변화에 대해 "이상하게 들리지 모르겠지만 몸이 좀 다르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숙취가 없었다. 지금은 얼굴도 붓기 시작하고 숙취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음원차트는 아이유, 혁오밴드를 비롯해 가수 싸이가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 로이킴은 "공고롭게도 '봄봄봄' 때처럼 싸이형과 함께 컴백을 하게됐다. 음원차트가 연휴 고속도로처럼 꽉 막혔다. 바람으로는 음원차트 1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많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로이킴은 이번 앨범의 성적표를 'A'로 매겼다. 그는 "노력만 치면 A를 주고 싶다. 정말 많은 노력이 담긴 앨범이다.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저의 주변인들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저 하나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움직여줬다는 게 너무 감동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앨범 발매 후 로이킴은 오는 6월 24~25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에서 3년 만의 전국 투어 콘서트 ‘로이킴 LIVE TOUR 개화기’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로이킴은 "오랜만에 전국투어를 돌게 됐다. 신곡들을 다 부를 예정이다. 무대 장치도 예쁘게 설치해서 무대마다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리려 한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랩'도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이킴은 "매일 매일 스케줄이 있다. 나에게 주어진 스케줄을 열심히 할 예정이다. 콘서트까지 잘하고 나서 다시 공부를 하러 미국으로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로이킴의 새 미니앨범 '개화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발매에 앞서 로이킴은 오후 5시 30분, Mnet 방송과 M2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앨범 ‘개화기’에 수록된 신곡을 최초로 공개한다.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