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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투데이] 이강인 2골. 스페인프로축구 개막전 앞두고, 슛돌이 이강인이 날고 있다.

기사 등록 2020-09-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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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 CF홈페이지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도 유럽 빅리거가 될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그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스페인 축구리그 라리가의 이강인(19·발렌시아)이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며 20~21시즌 팀의 주축이 될 것임을 확실히 했다.

이강인은 6일(한국 시간) 스페인 2부 리그 카르타헤나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발렌시아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카르타헤나전은 발렌시아가 2020-2021시즌 라리가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였다.

이강인은 전반부터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과 좋은 패스를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팀은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후반들어 이강인이 폭발했다. 후반 24분 이강인은 상대 골키퍼 가 공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채 흘려보낸 공을 낚아채 동점 골을 기록했다. 카르타헤나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것.

기세를 탄 발렌시아는 4분 뒤 제이손의 역전 골로 2-1을 만들었다.

그리고 또 다시 이강인의 시간이 왔다.
후반 35분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공을 받은후 수비수에 둘러싸이자 한 박자 빠른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41분 교체됐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로 신임 감독 하비 그라시아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게 됐다.

지난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에는 이보다 더 좋은 경우의 수는 없는 것이다.
하비 그라시아감독도 이강인에게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길 계획을 내비쳐 ‘장군 멍군’의 경우가 됐다. 실제로 이강인은 이번 프리 시즌 경기에 연이어 선발 출전하며 발렌시아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최근 현지 언론은 "그라시아 감독에게 이강인의 회복은 발렌시아가 높은 단계로 오를 수 있는 기본"이라며 "이강인의 모든 재능이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자유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은 이강인에게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기는 등 이강인을 중심으로 하는 팀 재건을 실험하고 있다는 것.

발렌시아는 오는 14일 레반테와 2020-2021시즌 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