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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광대들’, 박희순 “강렬함, 후회 등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야 했다”

기사 등록 2019-08-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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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희순이 '광대들:풍문조작단'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배우 박희순이 13일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제가 맡은 세조는 집권 말기의 늙고 병약한 모습이다”며 “강렬함, 후회 등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야 했다”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에서는 ‘광대들: 풍문조작단’ 언론시사회가 진행,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주호 감독이 참석했다.

박희순은 극 중 풍문조작단의 의뢰인 인과응보 세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희순은 “기존에 보여 졌던 세조는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제가 맡은 세조는 집권 말기의 늙고 병약한 모습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병약한 모습을 보이기에는 그간의 세조이미지가 컸다. 그래서 힘들어하면서도 강렬함, 후회 등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야 했다. 또한 어긋난 부성애 또한 돋보이고자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조의 문둥병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을 했던 박희순은 “손현주 선배 뿐 아니라 저도 분장하느라 오래 걸렸다. 1시간 40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얼굴에 많은 분장을 했기 때문에 감정 신에서 가끔 떨어질 때가 있기도 했다. 그럴 때면 아무리 좋은 연기라도 다시 해야 했다. 그때는 억울하긴 했지만 열심히 했다”며 열정을 보였다.

박희순이 출연한 영화 ‘봉오동 전투’는 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는 “‘봉오동 전투’가 너무 잘되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 ‘광대들’의 개봉과는 조금 시간의 텀이 있다. ‘봉오동 전투’를 보신 분들이 온 가족과 함께 ‘광대들’도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