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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선발’ 손흥민의 맨유전 2골 1AS가 세계축구계를 흔들고 있다.

기사 등록 2020-10-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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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깜짝 복귀한 토트넘 손흥민(28)이 2골 1도움으로 토트넘이 영국의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5골 차 대승을 일궈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 포함, 2골 1도움을 기록, 6-1의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교체됐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 6골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 올 시즌을 통틀어 7골 3도움을 기록, 불과 6경기 만에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리그에서 2승 1무 1패 승점 7을 기록한 토트넘은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이날 대승으로 최근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갔고 2경기 연속 6골 이상을 터뜨리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맨유는 1승 2패 승점 3에 머물러 순위가 16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손흥민을 ‘깜짝 선발’로 내세운 토트넘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 전반 4분 탕귀 은돔벨레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손흥민. 전반 7분 맨유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케인이 상대 수비가 전열을 갖추기 전에 재빨리 손흥민에게 찔러줬고,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맨유 수비수 사이를 돌파한 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또 전반 30분 케인의 추가골을 도와 리그 첫 번째이자 시즌 3호 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리고 전반 37분에는 세르주 오리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살짝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 멀티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손흥민은 후반 28분 벤 데이비스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승승장구’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지는 한판이었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