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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 빅플로② 론, '빅플로'밖에 모르는 듬직한 멤버

기사 등록 2017-04-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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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나현진 사진기자[이슈데일리 인재윤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멤버 재정비를 통해 5인조로 돌아온 그룹 빅플로. 'Big'과 'Flow'의 약어로 '큰 흐름' '대세'를 의미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멤버인 하이탑, 론을 제외하고 의진, 성민, 렉스를 영입해 새 출발을 공고히 했다.

빅플로는 지난 2월 14일 네 번째 미니앨범 '스타덤(Stardom)'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성공적으로 국내 활동을 마무리한 이들은 일본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류 아이돌'로서 발돋움 중인 빅플로. 이들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두 번째 주자는 빅플로의 멤버 론 편이다.

▲ 사진=나현진 사진기자
"새 멤버 합류 후 노래를 맞춰 볼 시간이 있었는데 실력들이 너무 좋아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잘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론처럼 그룹과 멤버를 끔찍이 생각하는 가수가 있을까. 론은 조용하고 과묵한 성격이지만 어디서든 빅플로만 생각하는 따뜻한 멤버였다.

"시원섭섭하고 컴백해서 활동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았는데 너무 빨리 끝나 아쉬워요. 하지만 다음앨범 준비도 열심히하고 있다"며 아쉬운 가득한 활동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월 14일 쇼케이스에서 새로 영입한 멤버들을 소개하며 '스타덤' 활동을 알렸다. 론은 새 멤버들이 빨리 적응을 하길 바라며 기존 멤버로서 새 멤버들을 많이 도왔다.

"새 멤버들이 들어오고 뒤에서 챙겨주려고 노력했어요. 부담스러워 할 거 같아 뒤에서 천천히 챙겨주며 알려줬죠. 저는 그게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는 것 방법이라 생각 했어요. 적응을 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더라고요"

빅플로는 숙소 생활 중에 있다. 숙소 생활을 하다보면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싸운 적이 있을 것 같지만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했다.

"저는 성민이형이 같이 방을 쓰고 있는데 서로 너무 잘 맞아요. 항상 제 침대에는 성민형 물건이 있고 성민형 침대에는 제 물건이 있어요.(웃음) 서로 치워주면서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멤버들 성격이 다 착해서 서로 이해하며 지내고 있어 싸운 적이 없어요. 방이나 거실이 어질러 있어도 '내가하자'라는 마음으로 치우며 살아요."

▲ 사진=에이치오컴퍼니 제공
론은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배운 적은 없었다. 그는 부모님께서 미술을 하고 있어 '미술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과 함께 많은 꿈을 꾸고 있었다. 당시 그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러 번의 캐스팅 제의가 있어 명함을 많이 받았다. 많은 명함 중 딱 하나 '가수' 캐스팅 명함이 있었다.

"20살 때 모델로 잠깐 런웨이에 오른 적이 있었어요. 당시 짜릿한 기분이 들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다 캐스팅돼서 부모님께 가수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죠."

부모님께서는 그가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하고 싶으면 해라'라는 한마디 뿐이었다. 론은 집안을 '아메리칸 스타일의 자유로운 가족'이라 표현했지만 부모님께 평소 신뢰를 줬기에 그를 믿고 한 말이 아니었을까.

"데뷔무대를 본 부모님께서 '잘했다. 멋있다'라며 시크하게 말해주셨어요. 제 성격이 부모님과 비슷해서 많은 말을 안해주셔도 무슨 의미인지 다 알아요. 제 앞에서 칭찬은 안 해도 친구분들에게는 자랑하며 제 칭찬을 많이 하고 다니시더라고요.(웃음)"

론은 연습생 시절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다며 현재 더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도 항상 부족하다 느껴 꾸준히 연습하며 멤버들이 옆에서 잘 도와주고 따라 와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는 대부분 멤버들이 연습생 기간이 길지 않아 다른 그룹보다 더 열심히 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했다.

론에게 빅플로는 '꿈'그 자체다. 데뷔 3년차 아이돌 멤버로서 론은 본인의 꿈이 바로 빅플로 꿈이라 했다. 그는 빅플로를 위해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리고 있다.

"빅플로라는 그룹으로 데뷔한지 약 3년 정도 됐어요. 저희 그룹은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 그룹'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개인적인 꿈보다 팀에 몰두해 대성시키고 정점을 찍어 보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해외진출해서 월드투어도 해보고 싶어요. 저는 멤버 개인이 잘되기 위해 빅플로가 더 잘돼야한다고 생각해요."

인재윤기자 jeayoo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