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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한복인터뷰] 백청강 "새해 소망은 TV에 나오는 것, '인생곡' 만나고 싶다"

기사 등록 2017-01-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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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서종민기자]백청강은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 3세로 홀로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예술학교 오디션을 보게 된 날 MBC '위대한 탄생' 청도 오디션 소식을 듣고 참가해 우승을 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김예진 한복 스튜디오에서 설을 맞아 한복으로 멋을 낸 백청강을 만났다.

한복을 3년 만에 입어 본 그는 설 인사를 하기 위해 입은 것이라며 자신의 모습을 새로워 했다.

"긴 한복은 처음 입어 봐요. 사극에서 본 부잣집 도련님이 된 기분이네요.(웃음) 자주입는 게 아니라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합니다. 기분이 묘해요."

설날 인터뷰 덕분에 오랜만에 한복을 입고 한복이 가진 매력을 한참 설명하던 백청강은 문득 설에 있었던 추억이 되살아났다며 어릴 적 경험했던 설날과 관련된 추억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풀어놨다. 독특했던 것은 그의 에피소드가 대부분 소박하고 특별할 것이 없었다는 것. 대신 백청강의 얘기에선 그가 가족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는 어릴 적에 할아버지, 할머니께 세배를 많이 올렸어요. 부모님과는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세배를 올릴만한 많은 기회가 없었던 탓이죠. 또 중국에 있을 때 사촌 형, 동생과 같이 외할머니 집에서 놀면서 폭죽 터뜨리던 게 생각나네요. 그 때 저는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설에 화투도 즐겨 치는 편이에요. 쉽기도 쉽지만 저희 어머니가 코치 해 주셨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거든요"

지난해 MBC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백청강은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설날 당일은 가족들과 보내고 다음날 라디오 스케줄에 참여한다며 올해는 바쁘게 움직이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예전부터 계속 꿈꿔왔던 소망은 저의 이름을 알리는 거에요. 그렇지만 막상 제 이름을 아는 사람 들에게 어떤 곡이 히트였냐는 질문을 하면 대게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던게 아쉬웠어요. 앞으로의 목표는 제 이름과 함께 저의 노래 제목을 알리는 것 입니다."

'위대한 탄생' 이후 뚜렷한 활동이 적었던 백청강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이런 열정을 가진 그라면 그동안 스케줄이 적었던만큼 많이 불안할 수도 있었을 터. 하지만 백청강은 오히려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항상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언젠간 되겠지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하고 있어요. 작년, 제작년에도 그랬고 언젠가는 원하는 게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생각과 소탈한 모습을 가진 백청강은 인터뷰 내내 자신이 가진 순박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이런 모습은 팬들에게 새해 덕담을 건낼 때도 마찬가지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항상 돈보다 건강을 챙기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셔야 돼요. 아프면 돈이고 뭐고 소용 없더라고요. 건강만 잘 챙기면 언젠가 모든게 이뤄질 거라고 믿습니다. 가족들도 곁에 있을때 잘 해주세요. 그리고 새해에는 돈 많이 버시길 바라요."

직장암이라는 큰 병을 이겨낸 백청강의 덕담에는 팬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이 가득했다. 소박함과 진실됨으로 단단하게 뭉쳐진 백청강이 한발 한발 멋진 행보를 이어갈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사진= 박은비 사진기자)
(의상협찬 = 김예진 한복)

서종민기자 jongmin7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