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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한복인터뷰]케빈오 “한국에서 처음 맞는 설, 기대돼요”

기사 등록 2017-0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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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 ‘슈퍼스타K7'의 우승자 케빈오는 이번 설을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자라 한국에서 처음 맞는 설은 어떻게 보내게 될지 모르겠다며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케빈오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박술녀 한복에서 처음 한복을 입어보고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아직 한국말이 서투른 그였지만 한복의 매무새를 다듬으며 대답하는 모습들에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한복을 입어본 소감에 대해 “생각보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색도 너무 예쁘다”고 답했다.

케빈오는 ‘슈퍼스타K7'에 출연하며 한국에서의 정착 생활을 시작했다. 부모님이 한국분이지만 태어난 곳이 뉴욕이라 새해의 1월1일만 보냈다는 케빈오. 지역이 미국이지만 가족들과 윷놀이를 하고 떡국도 먹고 나름의 설을 보냈다고 했다.

“미국에서 가족들과 설날을 보냈던 것과는 달리 이번 구정에는 한국에 계시는 친척들과 보낼 것 같아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랑 처음 맞는 설이라 어떤 것을 하면서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기대되네요.”

2017년이 된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그는 작년과 달라진 점에 대해 ‘겁이 없어졌다’고 표현했다. 케빈오가 말하는 겁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걸까.

“과거에 비해 겁이 없어졌어요. 부끄러움이 전보다 사라진 것 같아요. 3년전 이었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에요. 그때는 방송보다는 음악을 선호했어요. 몰랐던 거죠. 지금은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안 가리고 다 하고 싶어요.”

케빈오는 최근 데뷔 이후 처음으로 화보촬영을 했다. 그는 이 활동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주로 불렀던 장르가 아닌 '힙합', '밴드음악'에 도전 의욕을 보였고, 연기자로의 변신도 생각하고 있었다.

“최대한 많은 것을 하고 싶어요. '슈퍼스타K'에 출연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기 까지 많은 고민을 했듯이 이전엔 방송 출연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이제는 고민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요. 좋은 결과가 있으면 감사하게 받고, 결과가 나빠도 감사하게 받을 거예요. 계속 일하면서 배울 거고 어제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를 밥딜런의 ‘Blowing In The Wind'같은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이 곡은 삶의 정답이 바람 속에 있고 그 바람대로 따라가면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가사처럼 그도 누군가가 자신을 리드하면 바람처럼 따라가고 싶다고. 기분 좋은 봄바람처럼 그의 앞날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길 바란다.

(사진=박은비 기자)
(영상=한동규 기자)
(의상 협찬=박술녀 한복)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