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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타이거 우즈!. 그의 한발한발이 신화가 된다.. 11년만에 활짝 웃다.

마스터스서 13언더파 275타로 드디어 우승.

기사 등록 2019-04-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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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스포츠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아 타이거 우즈!’.. 그가 우승했다. 이 문장앞에 ‘드디어~’란 단어를 꼭 쓰고 싶다.

그의 우승은 모든 사람들에게 ‘하면된다’라는 아주 평범하면서도 의미있는 말을 되새기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심기일전, 끝내는 이루고야 말았다’는 결코 평범치 않은 삶은 이치를 모든 이에게 심어줌으로써 우리도 ‘할수 있다’는 ‘비범속 또 다른 비범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했기 때문이다.

‘거짓말 같은 우즈의 부활’에 월요일(15일) 아침(한국시간), 많은 소시민들은 ‘우리도 할 수 있음’을 되내이며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에겐 너무나 의미있는’ 마스터스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골 프 황 제’.

우즈가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이들과 우즈와의 차이는 단 1타 차. 마지막 순간까지 우즈를 괴롭히던 '천적'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는 2타차였다.

우즈는 이날 몰리나리에 2차타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우즈는 중반까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번 버디를 하면, 또 한번 보기를 하면서 당시 1위(몰리나리)와 2타차 간격을 좀체로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오거스타의 악명 높은 아멘코너부터 우즈에게 행운의 여신이 웃음을 보냈다.

아멘코너 두 번째 홀인 11번 홀(파3)에서 몰리나리가 티샷을 짧게 쳐 물에 빠트리는 어이없는 실수로 우즈에게 공동1위를 내줬다. 하지만 몰리나리와 공동 선두가 된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후 가볍게 버디를 보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우즈는 16번 홀(파3)에서 1.5ｍ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차로 앞섰고, 18번 홀(파4)에서는 티샷 실수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잃었지만 무난하게 우승, ‘미러클 우즈’를 완성했다.

이로인해 우즈는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동안 멈췄던 메이저대회 우승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