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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CLC, 보면 볼수록 자꾸 궁금해지는 ‘어디야?’ 무대

기사 등록 2017-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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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그룹 CLC(씨엘씨)가 이번엔 청순, 몽환적인 분위기로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3일 미니 6집 앨범 ‘프리즘(FREE'SM)’을 공개, 2017년 여름을 저격에 나섰다. CLC의 이번 앨범은 표현과 발상을 뜻하며, 한 가지의 빛을 여러 가지 색으로 표현해내는 ‘프리즘’처럼 어떤 장르도 넘나들며 완벽하게 소화해내고자 한다.

타이틀곡 ‘어디야?’는 80년대 후반 신스 팝으로 레트로한 사운드의 알앤비 소울 장르의 곡. 시간이 지나 처음과는 달라졌다고 느껴지는 남자친구에 대한 외로움과 투정 섞인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의 가사가 공감을 자아낸다.

# 특징

CLC의 포인트 안무는 두 가지다.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는 가사를 형상화한 ‘물음표 춤’과 마음이 찢어진다는 뜻으로 가슴을 치는 ‘맴찢 춤’이다. 두 포인트 안무는 가사를 퍼포먼스로 풀어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하이라이트 안무

CLC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어디야?’ 무대를 선보였다. 눈길을 끈 안무에 대해 알아보자.


-00:35~00:45 : 장예은이 센터로 등장한다. 다른 멤버들은 무릎을 꿇고 그를 중심으로 바닥을 쓸었다가 일어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마치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00:45~00:53 : 최유진을 중심이 되고 양 옆으로 3명의 멤버씩 선다. 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물음표를 그리면서 밑으로 쓸어내린다. 옆을 보고 있던 양 옆의 멤버들도 두 명씩 이 안무를 선보인다. 이것이 바로 첫 번째 포인트 안무인 ‘물음표 춤’이다.


-00:58~01:08 : 후렴구가 시작되면 멤버들은 일자 대열을 갖춘다. 몽환적인 느낌의 칼군무를 선보인다. ‘이런 내 맘 너는 몰라’ 가사에서는 손을 둥글게 말아 자신에게 끌어당기는 안무를 펼친다.


-01:20~01:31 : 두 번째 포인트 안무 ‘맴찢 춤’ 등장이다. 마음이 찢어 진다를 줄여 ‘맴찢’이라고 하는데, ‘자꾸 불안해지잖아’라는 가사와 어울리는 안무다. 가슴을 주먹으로 ‘탁 탁 탁’ 세 번 친다.


-01:33~01:42 : 세로로 일자로 선 CLC. 권은빈이 2절을 시작할 때 장승연과 엘키는 양 옆으로 걸어간다. 이어 장예은이 등장하면 나머지 멤버들이 양 옆으로 선다. 하나씩 펼쳐가는 안무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02:50~03:02 : 오승희는 서 있고, 다른 멤버들은 무대 위에 눕는다. ‘그리워’ 가사에서는 상체를 들어 올려 조심스럽게 일어난다. 후렴구에서는 ‘맴찢 춤’을 다시 선보이면서 반복한다.


# 안무 Talk Talk

“아저씨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춤이에요. 물음표를 서서히 그리듯이 온몸을 써야하죠. 다리 모양도 중요하답니다.” (CLC, 쇼케이스 중)


(사진=‘어디야?’ 뮤직비디오 및 SBS ‘인기가요’ 캡처,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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