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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소녀주의보 ① 지성 “정상까지 꼭 가보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7-06-1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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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핫데뷔일기’ 주인공은 5인조 걸 그룹 ‘소녀주의보’다. ‘소녀주의보’는 올해 5월 25일 앨범 ‘소녀지몽’을 발표하며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특히 ‘소녀주의보’는 기존 걸 그룹들이 추구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 보다 ‘힐링’을 소재로 다루며 차별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소녀주의보’는 활동 전부터 다수의 10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5人5色 매력을 발산하는 ‘소녀주의보’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첫 번째 주인공은 리더 지성이다.

▲ 사진제공=뿌리 엔터테인먼트
“5살 때 쯤 친척집에 놀러가서 찍힌 사진이에요.”

이제 19살이 된 소녀는 인터뷰가 조금은 어색했던지, 처음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점점 활기를 띄어가는 지성을 보며 필자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어렸을 때 아역배우들을 보면서 되게 부러워했어요. 벌써 저렇게 TV에 나오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카메라만 보면 제가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부모님이 아역배우를 시키지 않았었데요.”

카메라에 익숙해져야 하는 연예인으로서 지성의 대답은 의외였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요리는 물론 심리상담가, ‘파티시에’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지성은 점차 자신의 진로를 찾아갔다.

“원래 ‘가수를 해야 겠다’라고 한 가지만 생각했던 건 아니었어요. 관심 있는 분야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심리 상담이나 각종 자격증, 요리, ‘파티플래너’ 등 관련 분야 책들을 다양하게 읽었어요. 그러다가 연기랑 노래를 배우게 됐는데 되게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현재는 노래를 선택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호기심 많았던 소녀의 선택은 가수였다. 특히 지성은 학창 시절 기획사에서 제의가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길을 접하게 됐다고.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지성이 쉬운 길을 걷길 바라지 않았다.

“중학교 때 기획사에서 ‘연예인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를 했었어요.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최종까지 붙었는데 아버지께서 거절하셨어요. 중학교 2학년 때였고 또 아버지가 기획사에 쉽게 붙은 것을 보고 괜히 겉멋이 드는 건 아닐까 우려하셨거든요. 아버지께서 너가 되고 싶고, 하고 싶으면 노력을 해서 이루라고. 진정으로 너가 연예인을 할 것이면 이번 기회가 아니라도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너무 쉽게 온 기회였으니까요. 그 말을 듣고 꾸준히 노력했는데 정말 기회가 찾아오더라고요(웃음).”

아버지의 선견지명이 ‘소녀주의보’ 리더 지성을 탄생시키는 순간이었다. 지성은 ‘소녀주의보’내에서도 긍정의 아이콘으로서 나아가고 있었다.

“뭔가 하나를 깊게 생각하고 이런 적이 없어서 아직까지 그거에 대한 슬럼프도 크게 오진 않았어요. ‘하기 싫다’라는 느낌은 받을 때도 뭔가 가만히 있던 적이 없고 다른 거를 계속 찾았어요. 연기를 하다가 하기 싫으면 요리책도 보고 영화 보면서 연기 공부도 하고 그러다가 청소도 해보고 생각을 깊게 하지 않아요(웃음). 뭔가를 계속하면서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인터뷰 도중에도 ‘소녀주의보’ 멤버들은 지성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는 지성은 겸연쩍은 듯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현재는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지성은 꿈이 많은 소녀였다. 그는 노래와 함께 연기자로서의 욕심 또한 내비치고 있었다. 특히 그는 수지를 ‘롤모델’이라고 밝히며 포부를 드러냈다.

“며칠 전에 기사를 보고 생각했었는데 제 롤 모델은 수지 선배님이에요. 수지 선배님이 현 아이돌들 중 러브콜이 가장 많은 연예인이라고 하더라고요.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고 하잖아요!(웃음). 꼭 정상까지 가보고 싶어요.”

험난한 연예계에서 지성은 이제 막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 수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긍정’과 함께 하는 지성의 행보에 희망이 찾아오지 않을까. 지성의 비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개인적으로 연기 쪽으로 많이 나가고 싶고 그리고 활동적인 예능프로그램도 하고 싶어요. ‘겟잇뷰티’ 등 뷰티 쪽이랑 화장품 모델도 하고 싶고요.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소녀주의보의 '핫데뷔일기',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23일 공개됩니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