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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몬스타엑스 "보여드릴 모습 많아지고 멋있어졌다"

기사 등록 2018-10-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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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7개월의 시간이 흘러 그룹 몬스타엑스가 돌아왔다. 지난 5월을 필두로 세계를 무대로 퍼포먼스를 해온 그들. 한 눈에 봐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성숙함과 무르익은 멋이 느껴졌다.

기자는 최근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와 함께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스타힐 빌딩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몬스타엑스 테이크 원 알 유 데어?(MONSTA X Take.1 ARE YOU THERE?)’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7개월이다. 그들이 세계에서 땀 흘리며 바쁜 시간을 보내왔고 우리가 그들을 기다린 시간이다. 몬스타엑스는 단순히 컴백에 대한 기쁨보다 공들여 만든 정규 앨범에 대한 의미를 더욱 강조했다.

“가수로서 정규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그 큰 정규 앨범에 우리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참여를 많이 해서 뜻깊은 앨범이다.” (아이엠)

“월드투어를 하면서 공연을 여러 번 하다 보니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더 멋있는 부분이나 색다른 모습을 멤버들이나 퍼포먼스적으로 좀 더 멋있게 만들어진 것 같다. 멤버들의 자작곡들이 투어를 하면서 여러 곡을 준비해서 가장 좋은 곡들을 앨범에 실어서 탄탄하게 구성된 것 같다.” (형원)

“우리가 예전부터 원래 전달하고자 하는 게 있었는데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너 혼자가 아니고 우리가 함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힘들거나 아픈 사람들에게 우리가 항상 곁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부터는 혼자 있으면서 아픔들에 대한 것을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원호)

몬스타엑스가 바쁜 투어 속 짬짬히 공을 들여 작업함은 물론, 보다 깊은 의미를 전달하고자 제작한 정규앨범 ‘알 유 데어?’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소개’라는 말에 그들은 성숙한 모습을 잠시 벗어나 기다렸다는 듯 눈치 보지 않고 나서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정규 앨범이라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슛 아웃(Shoot Out)’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무단침입’의 느낌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정규 1집이 선이 강하고 획일적인 느낌이었다고 한다면 2집은 섹시함을 어필했다. 우리가 어떤 그룹인지 확실한 색깔을 표현하고 있는 곡이다.” (주헌)

▲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는 국내 활동 당시, 남성미는 물론 여심을 사로잡는 의상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이번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역시 몬스타엑스만의 남성미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많았다. 새로운 활동에서도 그들의 남성미 물씬 풍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번 의상포인트는 남자다운 매력이 강하게 들어난다. 뮤비를 보면 샤워를 한 사람도 있고 남성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모습이 많이 들어갔다.” (주헌)

“우리 팬분들이 말씀하시길 다른 분들이 단추 2개 풀 때 우리는 단추 2개만 낀다고 하셨다. 이번 의상이 제일 큰 시도인 것 같다. 자켓 안이 전부 시스루이다. 이런 옷을 입은 적이 없어서 두렵기도 했지만 시도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입어봤다.” (기현)

최근 몬스타엑스는 미국 유명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가 개최하는 연말 쇼 ‘징글볼’ 투어에 한국 그룹 최초로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해외에서 가늠할 수 없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몬스타엑스에게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들은 긴장과 설레이는 모습을 한껏 내비쳤다.

“이번에 우리가 징글볼 투어를 가게 됐다. 징글볼에 나오시는 분들이 현재 핫 하시고 트랜디한 분들인데 이분들 다같이 저희와 콜라보 하는 게 어떨까 생각도 해봤다.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마주치게 된다면 여쭤보고 싶다. 같이 사진도 찍고 악수도 하고 싶다.” (주헌)

바쁜 와중에도 그들은 이번 정규앨범에 10곡을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열정을 내비쳤다. 월드투어에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 속에 어떤 것으로부터 감성을 얻고, 무엇을 원동력 삼아 곡들을 작업할 수 했을까.

“우리가 다니는 곳이 방송국 집 비행기 같이 한정적이다. 그 안에서 가장 크게 받는 감성은 팬분들에게 받는 게 제일 큰 것 같다. 말 한마디나 에너지 있는 함성 소리가 많이 와 닿는다.” (주헌)

“원호형과 기현이랑 유닛 곡을 작업하면서 원호형의 넓은 아량으로 작사를 같이 할 수 있게 됐다. 그때 어떤 식으로 가사를 써야할까 생각했는데, 나는 오히려 원호형을 생각하면서 그의 느낌, 말투를 곡에 잘 어우러지게 쓰려고 노력했다.” (민혁)

5월부터 10월까지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월두투어를 다녀온 몬스타엑스. 그 사이 얻은 인기만큼이나 그들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그들은 이전보다 훨씬 발전된 퍼포먼스를 예고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대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다. 전에는 사실 내가 무대를 하고나면 끝나고 나서도 긴장한 탓에 기억이 잘 안 났다. 그래서 모니터를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무대가 기억난다. 내가 이곡에서 어떻게 무슨 제스처를 했을 때 환호성이 좋았고 표정도 무슨 표정을 좋아하시는지 알게 됐고 그걸 위주로 더 보여드린다. 그러다보니 환호성도 높아지고 팬분들이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공연을 많이하다 보니 무대에서 보실 수 있는 몬스타엑스의 모습이 더 많아지고 멋있어진 것 같다.” (민혁)

“월드투어를 하다보면 매 공연마다 팬분들이 환호해주시는 부분이 다 다르다. 그렇지만 환호가 한꺼번에 터지는 부분이 있다. 어느 부분에서 터지는 걸까라는 점을 많이 고려해서 퍼포먼스를 짤 때 그런 것들을 많이 반영했다.” (기현)

“전에는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많이 생각하고 방송에서 보일 때 많은 생각을 했는데, 공연해서 사람들이 좋거나 더 재밌는 음악을 생각하고 반영한다. 현장에서 무대에 섰던 경험을 되 뇌이면서 작업을 하는 것 같다.” (원호)

“7명이 거울을 보면서 춤을 추는데 ‘우리 진짜 이건 좀 너무 멋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데뷔했을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정리정돈도 되고 멤버들 간에 에너지도 잘 맞아떨어지니 정말 좋다.” (주헌)

▲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의 열정 넘치는 컴백 열의에 문득 속담이 생각났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다. 바쁜 일정 속에 공들여 만든 정규앨범에는 딱 10곡이 삽입됐고 곡 전부 몬스타엑스가 낳은 자식과도 같은 곡들이기에 모두 남다른 퀄리티를 자랑하리란 기대감이 생겼다. 그들은 모든 곳이 명곡이라 자부하면서 몇 곡을 콕 집어 추천했다.

“내 곡이다. 강렬한 퓨처베이스에 신스를 기반으로, 파트에서는 피아노 사운드가 굉장히 감성적이다. 퓨처베이스를 평소 많이 좋아해서 노래가 좋다.” (아이엠)

“하트어택(Heart Attack)이라는 곡이 있다. 이유는 이 노래를 녹음할 때 화성이 10트랙이 넘게 있다. 이번 앨범에 특히 내 코러스가 많이 들어갔는데 하트어택을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거의 한 일주일동안 오후 2시에 와서 오전 1시에 집에 들어가고 멤버들 끝나고 나는 코러스를 해야 해서 토요일, 일요일에도 나와서 부족한 것을 챙겼다.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기현)

그들에게 이번 앨범의 목표를 물었을 때 ‘40위권에 들기’라는 말에 놀랐다. 아쉽게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린 그들이기에 안타깝지만 현실적인 말이었다. 과거보다 현재, 지금보다 미래에 더 많은 만남을 갖고 싶게 만드는 그들에게 앞으로 국내 활동에 대한 귀추를 물었다.

“며칠 전 매니저형과 연락했는데 최대한 많은 곳에서 우리를 볼 수 있게 회사에서도 준비를 많이 하고 계신다.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다. 활동하는 주에 여러 곳에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형원)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