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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음악] 일일 드라마의 히로인 김민서-이윤지의 추천 곡들이 궁금하다면?

기사 등록 2017-03-0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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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스타들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들을까’

음악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아침, 눈을 떴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길을 걷다가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것.

그렇다면 대한민국 연예계 스타들이 즐겨 듣는 곡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추천하는 곡은 어떤 음악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이슈데일리는 ‘공통점’을 가진 스타에게 물어 ‘★들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일일 드라마는 친근한 스토리와 함께 30분간의 짧은 상영 시간 속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뽑아내는 매력이 있다. 특히 극중 주연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김민서와 이윤지는 각각 오전, 오후 시간대를 책임지며 일일 드라마의 히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극중 역할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악조건 속에서 항상 긍정적이라는 것. 김민서와 이윤지의 밝은 이미지는 극중 역할에 녹아들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민서는 SBS 아침 일일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에서 정모아로 분했다. 정모아는 보육원에서 남편인 박도훈(이인 분)을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되고. 취준생인 그를 대신해 소녀가장 역할을 한다. 이때 정모아가 다니던 티모그룹 오너가 박도훈의 친부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뜻하지 않은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다.

그러나 순탄할 줄 알았던 재벌가 며느리 생활은 어렵기만 했다. 정모아의 햇살 같던 성격도 점차 위기를 맞으며 다른 사람들과도 갈등을 빚는다.

이윤지는 MBC 저녁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극본 박지현 연출 이성준, 박승우)’에서 임은희 역을 맡았다. 임은희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가정 형편도 어렵지만 천성이 밝은 여자로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그는 우연히 만난 하윤(조연호 분)을 친 자식처럼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서석진(이하율 분)과 박복애(김미경 분)의 계략으로 인해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매사에 밝았던 임은희도 이 같은 상황에 슬픔을 참지 못한다.

산뜻한 이미지나 극중 역할 또한 비슷한 면모를 보이는 이들의 음악적인 성향은 어떠할까. 김민서와 이윤지의 솔직한 마음이 묻어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지금 공개한다.

▲ 사진출처=리처드 용재오닐-콜드 플레이-벨벳 언더그라운드-데미안 라이스 SNS
# 학창시절 즐겨 들었던 음악은?

-김민서: 잭 존슨, 벨벳 언더그라운드, 데미안 라이스, 콜드 플레이 아티스트들의 음악

“주로 팝 음악을 좋아했고 많이 즐겨 들었어요. 그 중에서 다소 어둡거나 우울감도 있고, 듣고 있으면 사색하게 만드는 음악들을 좋아 했던거 같아요. 사춘기의 감성이 20대 중반까지 이어졌던 거 같기도 하고. 듣고 있으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야할 것 같은 그런 감성의 노래들이에요.”

-이윤지: 리처드 용재 오닐 ‘쇼스타코비치 왈츠 재즈 모음곡 2번’

리처드 용재의 국내 2집 앨범 ‘눈물’의 수록곡으로 슬픔이라는 테마로 곡의 분위기가 전개된다. 또한 리처드 용재가 직접 편곡 작업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연주곡을 주로 들었어요. 사춘기시절 가사 없는 곡을 들으며 제 이야기, 생각을 채우고 그게 그 곡의 가사가 되었죠. 리처드 용재 오닐의 쇼스타코비치 왈츠 모음곡 2번은 제 학창시절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대표곡이 됐어요. 라디오에서 그 곡이 나오면 꼭 길을 멈추고 들어야만 했지요. CD를 몇 장을 사서 선물했는지 몰라요. 지금 들어도 심장이 쿵쿵 뛰는 곡이예요. 한번 들어보세요 꼭!”

▲ 사진출처=워너 뮤직, 좋아서하는밴드 SNS
#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김민서: 코린 베일리 레이 ‘put your records on’

‘put your records on’은 코린 베일리 레이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묻어 있는 곡으로 그의 히트곡 중 하나다. 이 곡은 영국 싱글 차트 2위에 랭크되거나 미국 차트 톱 70위 안에 드는 등 글로벌 적인 인기를 나타냈었다.

“멜로디와 가사에서 초여름의 에너지가 확 느껴진 달까? 들으면 화이팅이 넘치게 되요!.”

-이윤지: 좋아서하는밴드 ‘길을 잃기 위해서’

‘길을 잃기 위해서’는 좋아서하는밴드 정규 1집 ‘우리가 계절 이라면’의 앨범의 수록곡으로 경쾌한 리듬소리와 아이러니한 가사의 독특한 조합이 이목을 끈다.

“저는 ‘좋아밴’ 콘서트를 찾아다니는 팬이에요. ‘길을 잃기 위해서’라는 곡이 있는데 ‘길을 잃기 위해서 우린 여행을 떠난다’라는 가사가 있어요. 그 부분에 꽂혀서 구간반복을 하기도 했죠. 노래 라는건 듣는 사람의 상황 이야기에 따라 달라지잖아요.”

▲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초콜릿 뮤직
# 힘들때 위로가 됐었던 곡은?

-김민서: 이집트 왕자 2 ost ‘You know better than I’

이집트 왕자 2에서 ‘You know better than I’는 요셉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고백을 하는 찬양 노래다. 뮤지컬 적 요소가 가미된 멜로디는 뭉클함을 더한다.

“흔들리는 인생길을 걸을 때, 내가 옳다고 선택했던 길이 틀렸구나 하고 좌절할 때, 나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붙드시고 위로한다는 사실은 정말 엄청 난거죠. 위로 이상의 위로예요. 그런 힘을 주는 노래입니다.”

-이윤지: 봄 ‘괜찮다’

봄 ‘괜찮다’는 헤어진 뒤 연인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을 애써 위로하는 곡이다. 조금은 쓸쓸한 가사와 달리 잔잔한 멜로디는 편안함을 선사해준다.

“이 곡을 무척 좋아하고 저만 알고 싶은 맘에 추천도 잘 안할정도에요. 이상한마음이죠?(웃음). 하지만 오늘은 이 음악을 소개하고 싶네요. 단백하고 여린 목소리 안에 위로가 잔뜩 들어있어요.”

▲ 사진출처=아일랜드 레코드, Mnet '슈퍼스타 K 2016' 방송화면 캡처
# 이성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는?

-김민서: 저스틴 비버 ‘baby’

저스틴 비버의 대표곡으로서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과의 사랑 얘기를 다룬다. 특히 당시만에도 풋풋했던 저스틴 비버의 음성이 깜찍한 매력을 내포하고 있다.

“설레고 풋풋한 감성이 너무 좋아요!. 아 또 엔니오 모리꼬네의 전곡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는 제 인생의 영화이자 ost예요.”

# 스케줄 이동시 듣는 음악은?

-이윤지: 김영근, 이지은 ‘사랑 그렇게 보내네’

Mnet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 참가자 김영근과 이지은이 이문세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재편곡해 노래했다. 이별에 대한 감정을 남자와 여자가 노래한 ‘사랑 그렇게 보내네’는 방송 이후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다.

“너무나 신비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힘든 장면을 찍던 날 저는 김영근과 이지은이 부른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200번은 들은거 같아요. 가사와 가사 사이. 여백이라고 할까요?. 숨을 쉬는 사이, 그 순간, 그 공간마저 꽉 채워져 있는게 느껴져요. 저는 그 부분이 너무 좋아요.”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