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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SNS 논란’ 김원석 방출 중징계

기사 등록 2017-11-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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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YSPORTS 방송화면캡처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한화가 SNS 논란을 일으킨 외야수 김원석(28)을 방출했다.

한화이글스는 지난 20일 구단 내부 징계를 위한 회의를 열고 김원석에 대한 방출을 결정했다.

한화 구단은 ‘사적 공간인 SNS 개인 대화일지라도 부적절한 대화내용이 유포된 만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날 오후 구단 내부 징계를 위한 회의를 열고, 자유계약 선수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원석은 지난달 SNS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팬과 나눈 SNS 대화 내용에 코칭스태프의 기용법을 비난하는 김원석의 메시지가 공개됐고, 구단에서는 이에 대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도중 귀국 조치와 함께 자체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SNS 논란이 불거졌다. 또 다른 팬이 김원석의 SNS 대화 내용을 캡쳐해서 차례로 공개했다. 여기에는 구단, 동료 선수, 치어리더에 대통령과 지역 비하까지 수위 높은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에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한화 구단은 20일 마무리캠프 훈련 중이던 김원석에게 중도 귀국 조치를 내렸고,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방출이라는 강력 조치를 취하게 됐다.

지난해 처음 1군에 모습을 드러낸 김원석은 한화 외야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명 1년 만에 방출, 그리고 독립구단 연천미라클을 거쳐 다시 프로에 오기까지의 감동적인 스토리로 팬들의 사랑을 받던 선수. 그의 결말은 비극이 됐다.

김나연기자 nadus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