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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보헤미안 랩소디', 퀸의 숨결이 담긴 로케이션..'새로운 감동'

기사 등록 2018-10-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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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스틸
[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을 하루 앞둔 오늘(30일)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을 완벽하게 재창조시켜 극장가를 설레게 만들고 있다. 단순한 겉모습을 넘어 무대 위부터 그 아래의 삶까지 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기억 속 로케이션을 재현해내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

퀸이 활동하던 당시 그들의 음악팬은 물론, 무대를 보던 이들로 하여금 열광에 사로잡히게 만들었던 무대와 뮤직비디오, 그리고 이것들이 탄생하게 된 장소를 영화는 시대를 되돌린 듯 저절로 감탄이 나오는 흡사한 비주얼로 연출했다.

우선 퀸의 콘서트가 열렸던 매디슨 스퀘어 가든부터 일본과 브라질 등 실제로 퀸이 세계를 유람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장소를 꼽을 수 있다. 해당 장소를 극에서 이질감 없이 그려내기 위해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진은 배우들의 의상과 악기, 무대의 조명과 세트를 연도에 따라 그 시절 그대로 디자인하고 직접 제작했다.

특히나 ‘아이 원트 투 브레이크 프리(I Want to Break Free)’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남아있는 사실 기록들을 기반으로 완벽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큰 공을 들였다. 프레디 머큐리가 사용했던 진공청소기부터 증기를 뿜어내는 알람시계, 35mm 카메라 등을 빠짐없이 그려내며 극의 디테일을 최대화했다.

퀸을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숙시키고 그들의 입지를 굳건하게 만들어준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는 그들이 실제 녹음했던 록필드 팜을 직접 방문했다. 그곳에 남겨진 사진들을 참고해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

제작된 녹음 세트장은 70년대 레트로 퓨처리즘을 내놓으며 대중음악의 혁신을 알렸던 퀸의 영감을 영화에 담아내기 위해 연출진은 녹음 데스크를 제작하고 페달 보드, 미터 브리지 등 그들이 사용하던 장비들을 그 모습 그대로 제작했다. 이에 스크린을 보는 이가 마치 그 시절을 향유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퀸의 역사에 남는 최고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Live Aid)’는 관객들에게 가장 큰 전율을 선사하는 공간인 만큼 로케이션 과정에서 가장 큰 노력이 들어갔다. 연출팀은 실제 콘서트 장소와 규모가 비슷한 장소를 물색했고 그 결과 비행장 위에 세트를 제작하며 사실감을 높였다.

그들은 백스테이지에 텐트부터 3층 높이에 육박하는 배너, 무대 장식, 로고 등 실존했던 모든 것을 스크린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이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그 때 그 시절의 감동을, 그 시절을 모르는 이에겐 새로운 감동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과거의 퀸을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들이 선보인 무대와 곡, 그리고 그들이 숨 쉬었던 공간들을 완벽하게 재창조하며 새로운 전율과 감동을 창조해낸 ‘보헤미안 랩소디’는 오는 31일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