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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위너가 ‘위너’가 된 2018년, 2019년도 달릴 준비 완료

기사 등록 2018-12-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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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2018년도 어느덧 찬바람이 부는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 유난히도 추운 올 겨울, 신나는 분위기에 따뜻한 노랫말을 얹은 곡으로 위너가 듣는 이들의 가슴 한편을 따스하게 물들이고자 한다. “1년에 2번 컴백하겠다”라는 다짐과 약속을 지킨 이들이다.

기자는 1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L7홍대에서 새 싱글 ‘밀리언즈(MILLIONS)’ 공개를 앞두고 있는 위너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어 위너 멤버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펴있었다.

현재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에는 지난달 공개된 송민호의 솔로곡 ‘아낙네’가 상위권에 안착 중이다. SBS ‘인기가요’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이런 시점에서 송민호가 몸을 담고 있는 그룹 위너의 신곡 발표는 ‘팀킬’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을 터. 이에 대해 송민호는 “생각보다 너무 좋은 성적에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상위권에 머물러 있으면서 위너가 팀킬을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그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오늘(19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밀리언즈’는 도입부의 흥겨운 기타와 박수 소리를 시작으로 감성적인 멜로디와 따뜻한 사운드의 코러스가 곡의 전반부를 이끈다. 이어지는 후렴구의 리드미컬한 휘파람 소리와 바운스 있는 킥은 전반부와 또 다른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위너’만의 겨울 감성이 담긴 사랑 노래.

“이 곡을 만들게 된 계기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사랑받을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에서 시작했어요. 1년에 2번 컴백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이기도 하죠. 팬들에게도 좋은 연말 선물이 되는 것 같아 굉장히 행복하게 활동을 준비 중입니다.” (강승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터뷰 시작 전, ‘밀리언즈’ 완곡을 들었을 때 ‘릴리릴리(Really Really)’, ‘러브 미 러브 미(LOVE ME LOVE ME)’ ‘에브리데이(EVERYDAY)’의 연장선이란 느낌이 들었다. 맑고 투명한 분위기의 트로피컬 사운드가 돋보였기 때문.

“트로피컬 사운드를 놓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에브리데이’ 때도 그렇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면 시도하려는 편이죠. ‘밀리언즈’는 여름에 만들어진 곡이에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정과정을 거치다보니까 조금 더 ‘릴리릴리’에 가까워졌죠. 그래서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겨울까지 시기가 밀리게 됐어요. 같은 트로피컬 장르라도 ‘릴리릴리’와는 확연히 다른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크리스마스 시즌, 연말과 겹쳐서 곡 분위기는 여름에 잘 어울려도 겨울에 충분히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메시지도 따뜻하니까요.” (강승윤)

앞서 송민호의 솔로 앨범 발매 전,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은 물심양면 홍보에 나섰다. 이번에도 그는 위너 신곡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직접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피드백에 나섰다고 한다.

“저뿐만 아니라 양회장님께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멤버들과도 정말 많은 톡을 하는데 시시콜콜한 농담부터 일적인 이야기까지 나누죠. 회장님이 이번에도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3일간 처음부터 끝까지 계셔주셨어요. 바로바로 디렉팅해주셔서 감사했죠. 회장님께서 현장에 계시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했고 스무스하게 촬영이 진행됐어요. 사실 양회장님이 칭찬을 아끼고 채찍질하는 거로 유명하시잖아요. 요즘 들어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직접적으로 ‘잘한다, 무대 좋았다’라고.” (송민호)

‘밀리언즈’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작사는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이름을 올렸고 작곡에는 강승윤을 비롯해 강욱진, Diggy가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체 틀은 제가 잡았어요. 랩은 민호, 승훈이가 담당했죠. 전체적으로 포괄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본인 파트는 본인이 살릴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했죠. 신선했던 게 승훈이는 그런 내용을 포함해서 잘 써줬다면, 민호는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틀어서 써주더라고요. 저는 마냥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면 민호는 ‘말해서 뭐하냐? 너는 어떤데’라고 되묻는 약간 나쁜 남자 스타일로. 그게 더 위트 있게 다가와서 곡을 살려준 것 같아요.” (강승윤)

위너는 최근 서울에서 홍콩까지 이어진 ‘2018 위너 에브리웨어 투어 인 아시아(2018 WINNER EVERYWHERE TOUR IN ASI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는 2019년 1월 5일부터는 앙코르 콘서트 후 15일부터 북미주 지역 7개 도시 7회 규모의 데뷔 첫 북미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투어에서 생각보다 많이 놀랐어요. 바쁘게 활동하다 보면 해외에 이만큼의 팬이 있는지 실감하기 힘들잖아요. 댓글을 확인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와 닿는 건 없었죠. 아시아투어를 하면서 정말 많은 해외팬들을 만났고 이런 나라, 도시에서 위너가 사랑받고 있구나를 느꼈어요.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죠. 북미투어에서 기대하는 점은 데뷔 전 재킷 촬영, 티저를 뉴욕에서 찍었는데 파이널 공연이 뉴욕이에요. LA나 뉴욕에 갔던 장소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을 것 같아 설레요.” (강승윤)

2018년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온 위너다. 1년에 2번 컴백하겠다는 팬들과 약속도 지켰다.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에 이루고 싶은 소망과 목표는 무엇일까.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약속하는 위너를 보니 힘차게 달려갈 준비는 이미 모두 마친 듯하다.

“내년에도 2번의 컴백을 밀어붙일 생각이에요. 다음 앨범 곡들도 계속 작업하고 있죠. 계속 달리고 있어요. 위너로 최대한 두 번 컴백하고, 멤버들 개인 솔로 앨범을 내서 한 해가 꽉 차게 할 거예요. 팬들이 공백을 못 느끼게 하는 게 목표죠. 80%라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