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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탑독, 대중성 입고 심기일전..'대세 노린다'

기사 등록 2016-11-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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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탑독이 성숙함과 대중성을 두루 갖춰 1년 만의 공백을 깼다. 강렬한 악동들은 사랑에 상처 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조금 더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나섰다.

탑독은 11월 7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 앨범 '퍼스트 스트릿(First Street)’ 쇼케이스를 진행, 타이틀곡 '비가 와서 그래' 무대를 첫 공개했다.

오랜 시간 공백과 지난해 대마초 혐의에 연루된 키도의 탈퇴까지 다사다난한 길을 걸어왔지만, 심기일전 하고 이번 첫 정규 앨범명과 같이 걸어온 길, 걸어가야 할 길을 알렸다.

하루가 다르게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싱글부터 정규 앨범 등 다양한 형태로 대중 앞에 나서는 다른 아이돌 그룹을 1년 동안 지켜보며 기약 없는 컴백을 기다려야 했던 탑독. 피군은 "원래 5월 컴백이었는데 컴백이 미뤄졌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하지 않는가. 우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숙해졌다"고 속내를 전했다. 한솔 역시 한솔은 "언제 컴백하는건지 알 수 없어서 많이 힘들고 불안했다. 빨리 방송을 하고 싶었따.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꾸준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탑독은 음악에서부터 큰 변화를 줬다. 악동이미지에 강렬한 래핑과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이들은, 새로운 음악성을 모색했다. 탑독은 "이번 앨범 '퍼스트 스트리트' 뜻이 처음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길이라는 뜻도 있다. 새로운 길을 가보려 콘셉트를 바꿔봤다. 세월이 많이 지나고 우리도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음악에도 그런 것이 묻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음악활동 외 예능프로그램 욕심도 냈다. 낙타는 “‘주간아이돌’과 ‘SNL코리아’에 꼭 나가고 싶다”며 “2배속 댄스가 아닌 16배속 댄스를 보여드리겠다. 눈 속임이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멤버들은 일상이 ‘SNL’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제니씨가 불참해 의문을 샀다. 멤버들은 탈퇴가 아닌 솔로 욕심 때문에 이번 활동에는 함께 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10-9가 아닌, 1+9다"라고 정정했다.

탑독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비가 와서 그래’ 는 떠난 연인을 내리는 비에 빗대어 비가 내릴 때마다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이별의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7일 정오 공개된다. 아픈만큼 성숙해졌다는 탑독. 순탄치 않았던 컴백의 오늘까지, 이들이 노력한 결과물은 대중의 감성을 파고들 수 있을까.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