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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청년경찰’ 박서준X강하늘 버디무비로 ‘충무로 접수’

기사 등록 2017-07-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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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이혜인기자]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이 브로맨스로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대세 배우 박서준과 믿고보는 강하늘이 만났다.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김주환 감독, 박서준, 강하늘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청년경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극.

박서준은 기준 역을 맡았다. 기준은 의욕에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경찰대생으로, 뜨거운 열정과 진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강하늘이 연기한 희열은 기준의 콤비이자 논리로 무장한 이론정복형 인물이다.

이 영화는 박서준과 강하늘의 호흡이 9할인 영화.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와 관련 박서준은 “호흡이 좋았다. 영화 찍으면서 애드리브가 난무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콘티가 정확한 탓에 애드리브를 못하게 했다”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강하늘은 박서준과 감주환 감독으로부터 끝없는 ‘미담꾼’으로 사랑을 받았다. 박서준은 “강하늘이 촬영 초반 막내 스태프들까지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있었다. 그리고 항상 촬영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면서 막내 스태프까지 챙겼다”고 말했다.

김주환 감독은 “강하늘은 섬세한 배우다. 현장에서 항상 연습을 하는데, 영민한 사람이라 거슬리는 것이 많을텐데 절대 찡그리지 않는다. 항상 웃는 얼굴”이라면서 강하늘을 칭찬했다.

강하늘은 “박서준 형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받아쳤다.

이외에도 박서준은 강하늘이 ‘청년경찰’ 홍보를 위해 군 입대를 미룬 것도 알렸다. 군필자인 박서준은 강하늘에게 “군대에 가서도 잘할 친구다. 누구에게나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면서 “군 입대를 미룬 건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 대단하다”고 동료 배우로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서준과 강하늘은 20대 패기 넘치는 경찰대생으로 분하며,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도전이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강하늘은 “한 작품, 한 작품을 선택해 나가는게 저에게는 가장 큰 도전과 패기”라고 답했다.

박서준은 “저는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고 소극적이다. 연기를 접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우고 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내향적인 제가 연기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청년경찰’은 여름 텐트폴 영화로 기대작 중 하나. 흥행이 된다면 시리즈물로서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주환 감독은 “요즘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많이 기획돼 나온다. 영화를 몇부작으로 기획하든 관객들의 사랑이 없으면 안된다. 충분히 사랑해주시면 시나리오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서준은 “시리즈물로 가면 ‘중년경찰’로 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고 강하늘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박서준 형과 함께면 된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영화보다 드라마에서 주로 사랑을 받았다. ‘악의 연대기’에 이어 ‘청년경찰’로 자리 굳히기에 나서는 중요한 시기다. 강하늘은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영화인 만큼 의미있는 필모그라피를 남길 수 있을까 관심이 모아진다.

박서준은 ‘청년경찰’이 젊은 배우들의 버디무비로, 시작점이 될 수 있길 바랐다. 중년 배우들의 스크린 활약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서준과 강하늘은 바람처럼 ‘청년 배우들’이 설 자리를 넓힐 수 있을까. 오는 8월 9일 확인할 수 있다.

이혜인기자 ds2gyw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