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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기다렸던 김준수가 돌아왔다

기사 등록 2018-12-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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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김준수가 돌아왔다.

12월 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WAY BACK XIA' 콘서트가 진행됐다. 군 복무 제대 후 첫 콘서트로 모두의 이목이 쏠린 공연이었다.

김준수의 이번 콘서트는 프로듀스 섹션 별로 나눠서 진행됐다. 첫 번째 프로듀싱 섹션 주자는 XIA였다.

첫곡은 'OEO'였다. 전주가 흘러나오고 조명과 함께 김준수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그를 맞이했다. 'OEO' 무대 후 김준수는 "마지막 공연할 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서 저 또한 여러분의 에너지에 지지않도록 공연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어 'Intoxication', 'tarantallegra'를 부르며 프로듀스 BY 'XIA' 무대를 꽉 채웠다. 오랜 만의 공식 무대임에도 불구, 라이브와 퍼포먼스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다음 섹션은 프로듀스 BY 김태완이었다. 김준수는 영상을 통해 김태완에 대해 "내 앨범에서 가장 트렌디함을 맡고 있는 작곡가"라고 소개했다.

김준수는 김태완 작곡가의 'Fantasy', 'No reason' 무대를 준비했다. '무대장인' 김준수 특유의 농염한 퍼포먼스는 더 진해졌다.

무대 중간 김준수의 토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김준수는 "노래보다 토크 준비하는게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도 "따로 준비는 하지 않는다. 팬들 얼굴 보면 뭐라도 떠오르겠지 싶어 그냥 온다"고 말했다.

토크의 80%는 김준수의 군대이야기였다. 군미필자를 찾아서 "남자라면 한 번 다녀올만 하다"고 조언을 건네는가하면, 훈련소에서 훈련생 대표로 점오를 맡아하던 구호를 보여줬다. 김준수는 "주위에서 군대 이야기를 할 때 왜 그렇게 하나 생각했는데 지금 내가 그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오랜 공백기가 있었기에, 그의 군대 이야기도 즐겁게 듣고 즐겼다.

이어진 섹션은 작곡가 Fraktal의 곡들로 이뤄졌다. 'Out of control', Set me free', Lullaby' 공연장에 울러펴졌고 김준수의 감미롭고 섹시한 음색이 팬들의 귀를 감쌌다. 김준수는 Fraktal의 곡에 대해 "춤추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든다. 비트만 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확신이 있다.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게 만든다"고 한 만큼, 골반과 웨이브 등 유려한 안무를 선사했다.

다음은 김준수의 가장 큰 무기인 발라드 무대였다. 작곡가 회장님이 프로듀싱한 '예뻐', '토끼와 거북이' 등 김준수의 명품 가창력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준수의 시그니처 코너 지니타임도 역시나 진행됐다. 지니티임은 김준수가 지니가 돼 관객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이다. 김준수는 팬들이 가져온 소원을 고르며 즉석 라이브를 선보였다. 팬들과 티격태격 주고 받으며 소통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마지막은 작곡가 Automatic. 'Uncommitted', 'F.L.P', 'Incredible'을 열창하며 끝으로 달려가는 공연을 뜨겁게 달궜다.

아이돌그룹으로 시작해 뮤지컬 배우로서 최고의 자리에 서고, 솔로로서도 종횡무진 활약한 김준수에게 2년이란 공백기는 전혀 장애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팬들과 깊어진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2시간이 넘도록 흔들림 없이 무대를 채우는 가수는 많지 않다. 실력과 완성도는 유일무이할 정도. 'WAY BACK XIA'는 김준수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한편 김준수는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