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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적' 강정호, 3타수 1안타 2타점 맹활약..주전도장 받았다.

기사 등록 2019-03-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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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미국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사진은 엠스플뉴스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류현진의 개막전 승리 소식'이 한국 야구팬들을 들뜨게 하는 가운데, '한국 해적'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첫 개막전 데뷔에서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미국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타점을 추가한 것은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908일 만이다.

그동안 강정호는 한국에서의 음전운전후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고생하다가 얻은 결과여서 더욱 눈물겨웠다.

이날 강정호는 0-1로 뒤지던 6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재러드 휴즈와 맞붙어 91마일(146km) 싱커를 공략,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피츠버그가 단숨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단타였으나 1루주자 프란시스코 서벨리도 멋진 주루플레이로 1점을 더 얻을수 있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초 2아웃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기도 했으며 8회초 2아웃에서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이날 강정호의 적시타로 2-1로 리드하다 7회말 호세 페라자에 좌중월 솔로홈런, 데릭 디트리치에 우중월 3점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 3-5로 석패했다.

강정호의 2타점 선전과 류현진의 승리투수 등극으로 미국에서의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