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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특별시민’ 곽도원, “역시 명불허전”...흥행작 탄생 예감

기사 등록 2017-04-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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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특별시민' 스틸컷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심혁수는 권력욕이 가장 드러나있는 인물. 잘못된 권력욕에 의해 변질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특별시민' 속 심혁수를 연기한 배우 곽도원의 말이다. '특별시민'은 명배우들의 호흡으로 최고의 화제작을 예고하고 있다. 그 중심에 곽도원이 있다.

그는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아수라'에서 강렬한 악역 독종검사 김차인을 연기한 이후 이번에는 검사 출신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로 변신했다.

국민을 속여 한 표라도 더 받기 위해 쇼를 하는 정치인의 모습과 그 뒷이야기까지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영화 '특별시민'의 심혁수는 극 중 가장 솔직하게 권력욕을 보여줬다. 심혁수는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변종구를 도와 선거 공작을 하고, 변종구 캠프를 이끌어가지만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도 계획하고 판을 짜는 인물이다.

▲ 사진='특별시민' 스틸컷
표정, 말투, 행동 하나하나 신경 쓴 곽도원의 연기로 '특별시민'이 보여준 인간의 가장 큰 욕망 중 하나인 '권력욕'이 입체적으로 드러났다. 특히 예고편에서도 나왔던 "너 정치 참 잘한다"며 얼굴이 비치도록 닦은 구두를 보고 웃는 심혁수의 모습은 섬뜩할 만큼 권력의 정상을 향한 그의 욕망을 보여줬다.

권력자들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저울질하고 변종구와 팽팽한 긴장감 속에 파트너십과 신경전을 갖는 심혁수는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있는 그대로 욕망을 드러낸다. 때에 따라 행동과 대화법까지 다르게 한 카멜레온 같은 변종구와 다른 모습이었다.

또 '특별시민'은 대선을 앞두고 개봉하게 된 만큼 선거에 대한 관심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배우들의 생각을 안 들어볼 수 없었다. 선거에 대한 질문의 곽도원이 낸 답은 "선거는 기본권이다"였다. 그가 영화를 찍으며 느낀 건 "정치를 통해 우리들이 시간을 원하는 후보를 투표하는 것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뽑기 위한 걸음"이라 말했다.

▲ 사진='특별시민' 스틸컷
여기에 충무로 대표 배우 최민식이 또 다른 한 축을 든든히 맡고 있다. 곽도원과 최민식 두 명불허전 배우의 조합은 연기력 대결이자 동시에 최고의 '케미'를 보여 영화의 몰입도와 화제성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민'의 소재는 배우의 연기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 정치를 소재로 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곽도원이 극 중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상황 속 '특별시민'이 올 상반기 극장가에 보여줄 반향이 기대되는 이유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