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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2018 문화기업인상' 이선정 대표 "씹는치약 티 시리즈, 나의 역작"

기사 등록 2018-12-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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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원준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가수 겸 성원제약 대표 이선정은 2018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이선정 밴드의 해체를 선언하고 솔로로서의 변신을 꾀했다. 사업가로서도 눈 코 뜰 새 없었다. 씹는 치약 고체치약을 개발해 론칭까지 마쳤다.

이선정 대표는 이슈데일리가 선정한 '2018 문화기업부분' 상을 수상했다. 씹는치약 티시리즈는 뛰어난 품질과 돋보이는 마케팅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최근 강남구 선릉로141길 3-4에 위치한 이슈데일리 사옥에서 문화기업부문 수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선정 대표가 이끄는 성원제약은 1997년 설립 이후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반복하며, 덴탈 케어 분야 국내 선두 기업이다. 현재는 뷰티 코스메틱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이제는 더 이상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삼고 있는 글로벌 제약 기업이다.

이번 성원제약의 신제품 티 시리즈는 1회 1정으로 위생적으로 최적의 양치를 할 수 있는 점과 작고 간편한 알약 형태로 휴대가 용이하기 때문. 언제 어디서든 칫솔질을 할 수 있다.

국내산 죽염, 핀란드산 자일리톨, 영국산 비타민C, 스위스산 비타민 E, 독일산 비타민B6, 구강에 좋은 재료들만 엄선해 치아 건강과 잇몸 질환 예방에 힘썼다. 식약처 인증이 완료 됐으며 특허까지 받았다.

현재 티시리즈는 국내 롭스와 홍콩 샤샤 등에 입점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SNS에서도 티시리즈 사용후기가 게재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선정 대표에게 티시리즈의 현재 지표와 체감 인기를 물었다.

"체감상 하반기부터 많이 오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국내 드럭스토어, 편의점에서도 입점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선정 대표는 티시리즈를 장인의 철학을 가지고 개발에 임했다. 이 대표는 성원제약의 치아 건강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라면서 자신의 역작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고체치약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대중화 시켜 튜브형 페이스트 치약이 고착화된 치약 시장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티 시리즈는 제 분신과 같은 철학이 담겼어요. 꾸준하게 확장해나가며 치약시장에서 고착된 페이스트를 뛰어넘을 때까지 애정을 가지고 사업에 임할 것입니다."

고체치약의 시작은 '틀에서 벗어난' 생각부터 시작했다. 아무런 의심없이 습관처럼 튜브형 치약에 칫솔에 짜 사용하고 있지만, 공용 치약은 개개인의 칫솔과 닿아있다. 이 때 발생하는 위생적인 문제를 고체치약으로 간단히 해결 할 수 있다. 또한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양치질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물이 함유되지 않기 때문에 치약의 성능들이 조금 더 제기능을 할 수 있다. 이선정 대표는 국민들의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고체치약이 조금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 털어서 입어 넣으면, 어디서나 움직이면서 양치질 하면 되니까 많은 분들이 편하다고 하세요. 기존 치약은 튜브라는 제약에 갇혀 있었죠.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용기에 치약을 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치약에는 정제수, 글리세린, 액상제, 액상재질, 수분 함량이 들어가 있어요. 그만큼 성분들이 희석돼 있는 상태고요. 고체 체약은 물 성분이 없기 때문에 각 성분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효능을 고스란히 발휘할 수 있죠."

성원제약의 티시리즈는 오는 1월 3일 홈쇼핑 입점을 앞두고 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티시리즈를 어필 할 수 있는 기회다.

"이 상품이 많이 알려져야 해요. 우리가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데 치아는 100세를 못따라가요. 치아가 빠지면서 노화가 시작돼요.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병의 원인은 대다수 잇몸입니다. 감염이 쉽거든요. 그만큼 관리가 중요해요. 고체치약이 쓰기 편해서, 요즘 트렌드와 마주쳐서 새롭다고 알리기 보다, 치아를 걱정한다면 고체체약을 하루 빨리 추천합니다."

▲ (주)성원제약

2018년은 이선정 대표에게 가수로서도 사활을 걸었던 해다. 데뷔 후 첫 솔로로 1월 신곡 '그리움' 발매를 앞두고 있다.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타이틀곡 '그리움'은 고 김광석 선배님의 음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콜드플레이 같은 영국 팝적인 느낌이 공존해요. 음악을 들으면 익숙한 듯 하지만, 뒤로 갈 수록 팝적인 느낌이 크죠. 작사, 작곡, 프로듀싱, 보컬 디렉팅까지 다 참여했어요. 이 음반을 준비하기 위해 보컬 연습을 오래 했어요. 작년 말 밴드를 해산하고 올해 초 솔로 준비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보컬 연습부터 돌입했죠. 음악적인 변신과 밴드 색깔을 벗어나야 하는데, 솔로라면 보컬이 중요하잖아요.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무기가 기타에서 보컬로 바뀐 순간이죠. 노래 잘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저만의 색깔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작업은 다 끝났고 뮤직비디오 촬영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이선정 밴드 본연의 색깔을 완전히 지울 순 없어요. 하지만 다르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밴드보다는 보컬에 초점을 맞췄어요. 창법도 바꿨고요. 제 노래를 꾸준히 들었던 분이라면 금방 눈치 챌 것입니다."

12월 중순에는 비지니스와 음악을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사업가로서, 가수로서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이선정. 지치거나 힘들진 않을까. 그를 자꾸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 궁금했다.

"거래처에 신상품 소개 미팅도 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음악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재즈 배워보니 너무 어렵고 복잡하던데요.(웃음) 저는 일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업과 노래를 모두 놀이라고 생각하면, 꽤 견딜만 합니다."

이선정 대표는 사업가와 가수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너무 다른 분야지만 그 안에서 재미를 찾고, 공통점을 찾으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확실한 건 사업과 음악 모두 이선정 대표에게 각기 다른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었다.

"음악과 사업은 너무 다른 분야죠. 사업이 가지고 있는 건 이성. 음악은 또 감성을 건드려야 하는 작업입니다. 철저하게 다른 분야 파트를 병행하면 저도 헷갈릴 때가 있어요. 회사에서 있을 때 음악을 할 때의 제 행동은 판이하게 다르거든요. 둘 다 제겐 소중합니다. 너무 다른 파트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창작'입니다. 고체치약도 특허내고 없던 치약을 만들어냈습니다. 작곡도 마찬가지로 세상에 없던 음악을 만들어 부릅니다. 제품도 그렇고요. 없던 제품을 만들고 이름을 정하고 많은 분들에게 알리죠."

"음악 할 때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어요. 음악 그 자체에 행복을 느껴요. 사업은 행복보다는 성취감에 희열을 느끼죠. 사업은 뭔가를 만들어내 제품 시장에 내놨을 때, 또 결과물이 나왔을 때의 쾌감이 있어요."

2018년은 이선정 대표에게 '변신'의 해였다. 2019년은 변신의 결과를 거둬들일 차례다. 이선정 대표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솔로로 전환을 하고 티시리즈라는 고체치약 신상품을 개발한 해였죠. 사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변신을 꾀한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