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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변신’ 김홍선 감독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것 같다”

기사 등록 2019-08-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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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변신' 스틸컷/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김홍선 감독이 1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변신’ 언론시사회에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아이디어를 통해 만들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변신’ 언론시사회가 진행, 성동일, 배성우,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홍선 감독이 참석했다.

김홍선 감독은 "기존의 오컬트 장르에서는 괴물이나 영웅이 나온다. 하지만 사람이 제일 무섭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아이디어를 통해 만들게 됐다. 가장 편안해야 할 집에서 가족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인 것 같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참고한 자료가 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악마가 사람으로 변한다는 기록을 본 적은 없고, 딸은 동물로 변하거나 사람의 마음을 조종한다는 이야기는 여러 책들과 자료를 참고했다. 구마사제가 쓰는 기도문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와 있다. 다큐멘터리에서도 엑소시즘에 대해 나온다. 하지만 사람의 모습으로 나온다고는 안 나와 있다.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 개연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설정했다. 사람으로 변해서 뭔가를 할 수 있지만 보통 사람보다는 초자연적인 힘이 있진 않지만 사람보다 조금 더 뛰어난 느낌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김혜준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혜준 배우가 다른 영화 최종 오디션에 올라온 영상을 봤다. 굉장히 센 연기였다. 영상을 보고 만나고 싶다고 생각해 만나서 미팅을 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하더라.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센 장면들이 많다. 정신적으로 잘 견딜 수 있는 성향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잘 표현할 거라 생각했다. 그것을 뒷받침하려면 가족들을 생각하는 따뜻하고 참한 언니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인물 조감독이 조이현 배우가 출연한 '귀로'라는 단편영화를 보여줬다. 이미지가 나쁘지 않고 연기도 훌륭하게 잘 해서 미팅을 하게 됐다. 김혜준 배우와 무척 닮았더라. 자매라면 이렇게 닮은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이미지도 좋았지만 두 배우가 닮았다는 영향이 컸다”고 조이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